대한항공 희망퇴직 접수..조원태 "내년 경기 더 어렵다"

정윤형 기자 2019. 12. 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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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대한항공이 6년 만에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윤형 기자, 대한항공이 어제(11일) 사내 인트라넷에 희망퇴직 신청접수 공지를 올렸다고요?

[기자]

네, 희망퇴직 대상은 만 50세 이상, 15년 이상 근속 직원입니다.

운항 승무원과 기술·연구직 등 일부 직종은 제외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는 23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이달 말 희망퇴직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는 법정 퇴직금과 최대 24개월분의 월 급여를 추가 지급합니다.

대한항공 측은 "권고나 강제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 희망퇴직을 두고 조원태 회장의 '허리띠 조이기'가 시작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대한항공이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6년 만인데요, 최근 단행한 인사에서 임원 수를 20% 넘게 줄이기도 했습니다.

조 회장은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까지 국내·외 경기가 나쁠 것으로 전망돼 걱정"이라며 "비용 절감 방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경쟁 과열과 일본 노선 감축 등 악화된 경영환경으로 항공업계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때문에 희망퇴직 실시가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다른 항공사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SBSCNBC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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