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검증 착수..청와대, 다음주 지명

2019. 12. 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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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정치 Live입니다.

청와대가 또 인사 문제로 꼬이고 있습니다.

당초 새 국무총리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을 낙점했지만, 진보 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청와대는 대신 정세균 전 국회의장에 대한 검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보수 진영이 반발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와는 사뭇 다른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입니다.

먼저 손영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6선의 정세균 전 국회의장에 대한 국무총리 후보 검증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정 전 의장이 최근 총리직 검증에 동의해 본격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대개 단수로 진행되는 총리 후보자 검증은 당사자 동의가 있어야하는 만큼 정 전 의장이 총리직을 수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인 출신의 정 전 의장은 정치권에 들어온 뒤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두루 역임했습니다.

20대 국회에선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검증을 마무리하고 패스트트랙법안이 처리되는 다음 주에는 지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정 전 의장은 총리 후보로 거론될 때마다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정세균 / 전 국회의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지난 7월)]
"현실적으로는 그런 제의가 오지도 않겠지만 그런 제의가 오더라도 입법부의 위상을 감안할 때 그걸 수용하기는 좀 어렵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유력후보로 검토됐던 김진표 의원이 지난 주말 청와대 고위인사를 만나 고사의 뜻을 밝히면서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을 정 전 의장이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scud2007@donga.com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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