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가방·MLB키즈·블루독.. 유명 아동재킷서 발암물질

한종수 기자 2019. 12.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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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의류브랜드의 아동용 신발·재킷에서 기준치의 92배를 초과한 발암물질이 검출되는가 하면, 과열로 인한 화재위험 등 안전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겨울 온열기 제품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겨울철 수요가 많은 전기매트, 기름난로, 유·아동 겨울옷 등 겨울용품 및 중점관리품목 127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99개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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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용품 및 중점관리품목 안전성조사 결과
화재위험 전기매트 등 99개 제품 리콜 명령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소속 직원들이 제품 안전성조사 결과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어린이용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뉴스1DB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유명 의류브랜드의 아동용 신발·재킷에서 기준치의 92배를 초과한 발암물질이 검출되는가 하면, 과열로 인한 화재위험 등 안전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겨울 온열기 제품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겨울철 수요가 많은 전기매트, 기름난로, 유·아동 겨울옷 등 겨울용품 및 중점관리품목 127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99개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준 부적합 제품은 겨울용품에서 46개나 쏟아졌다. 전기매트와 기름난로 등 난방용품이 26개를 차지했고 유아동 겨울의류도 20개나 됐다.

이 가운데 전열기구로 유명한 한일의료기의 전기매트, 전기찜질기 제품 등이 발열체 온도기준치 초과 등으로 적발됐고 우진의료기, 신유일전자의 전기방석, 전기장판 등도 온도 상승 등을 이유로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 의류제품에선 20개가 발암물질인 납, 폼알데하이드 등이 검출됐다.

일례로 아가방앤컴퍼니의 겨울 점퍼(에리카다운JP)에서 기준치 33배를 초과한 폼알데하이드가 나왔고 파스텔세상의 아동용 신발(BPF21UR17N)은 납 기준치를 92배 초과했다.

MLB키즈, 블루독, 해지스, 블랙야크(이상 아동용 재킷), 이랜드리테일(모자) 등 유명 브랜드 제품에서도 폼알데하이드 함유량 초과 검출 등으로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률이 높거나 사고가 빈번한 '중점관리품목'의 경우 53개 제품이 적발됐다.

쁘띠코코의 어린이용 머리띠(티아라샤샤2종세트) 제품에선 호흡기 부작용, 어린이 학습능력 저하 등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기준치를 무려 1333배나 초과했고, ㈜세비아의 어린이용 팔찌(공주핑크비즈참팔찌)에선 납과 니켈이 기준치를 각각 333배, 8배 초과했다.

또 어린이 이단침대에서 바닥 하중시험 부적합 판정을 받는 등 ㈜가구타운, ㈜에보니아, 보드레침대 3곳의 제품이 적발됐다.

이외에도 어댑터(직류전원장치) 4개 제품이 온도상승 시험 기준치 위반, LED 등기구와 멀티콘센트 등 8개 제품이 감전보호 미흡, 단자 비고정 등의 이유로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은 어린이제품 안전특별법 등에 따라 수거 등의 리콜 명령을 조치했고, 안전기준에는 적합했으나 KC마크, 제조날짜 등 표시 의무를 위반한 291개 제품에도 개선 조치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 목록은 제품안전정보센터 또는 행복드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술표준원은 미수거 리콜제품이 발견되면 국민신문고 또는 한국제품안전관리원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기술표준원은 시중 유통 중인 전기·생활용품·어린이제품 5233개를 대상으로 총 10회(정기 4회, 수시 6회)의 안전성조사를 통해 안전기준에 맞지 않은 423개 불법·불량 제품에 대해 리콜처분하고 시장에서 퇴출 조치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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