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셔터 사고, 두 달째 의식 없는 '서홍이'..도움 손길 이어져

배승주 기자 2019. 12. 1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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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전 김해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화 셔터에 아이가 깔렸단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아홉 살, 홍서홍 군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병인 비용만 한 달에 오백만 원인데 지원이 제대로 안 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에 서홍이를 향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서홍이 열심히 애쓰고 있지? 엄마, 아빠한테 오려고.]

두달 전 등굣길에 갑자기 내려온 방화셔터에 끼임 사고를 당한 9살 서홍이입니다.

여전히 의식이 없습니다.

온 몸이 뻣뻣해지는 현상으로 누군가가 24시간 곁에 있어야 합니다.

간병인 비용만 월 500만 원에 이르지만 학교 안전공제회에서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병인은 건강보험 대상이 아닌 탓입니다.

[홍서홍 군 엄마 : 이런 법이 어디 있어요. 지금 서홍이 아픈 것도 하루하루 벅차 죽겠는데 너무 힘들어요.]

임시로 교사들이 간병인 비용을 부담하고 있지만 지원은 언제 끊어질지 모릅니다.

안타까운 소식에 김해지역 학교에선 도움의 손길과 응원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주은률/김해 영운초 5학년 : 지금까지 잘 버텨줘서 고마워 서홍아 나중에 학교에서 보자 안녕.]

모교에선 오늘(12일) 모금 행사도 열립니다.

강당에선 보시는 것처럼 행사준비로 분주합니다.

나눔 행사를 위해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겁니다.

경찰은 방화셔터 결함 여부를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결과에 따라 학교 관계자들이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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