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돈가스집 사장님에 결국 폭발 "음식이 우습냐"[SC리뷰]

김준석 2019. 12. 1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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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백종원이 수제돈가스집 사장님에게 결국 폭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19번째 골목 '평택역 뒷골목' 편의 마지막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백종원은 돈가스집의 김치볶음밥을 시식 한 후 "이건 볶음밥이 아니다. 양념물에 비빈 맛이다. 내가 이야기 하면 왜 못 믿는 분들이 많지"라며 걱정했고, 정인선 역시 "케첩밥 같다. 프라이팬 안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백종원은 결국 김성주를 출격 시켰다. 김성주는 가게에 도착해 김"아침에 김치볶음밥 해주시지 않았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실패한 게 갔다, 하지만 맛은 가르쳐주신 대로 최선을 다해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영상을 지켜보던 백종원은 "내 레시피에서 자기 원하는 대로 조금씩 바꿔놓고 내 레시피래. 그대로 해야지"라고 분노했다.

백종원은 김성주에게 가서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보라고 부탁했고, 김성주는 "제가 가서 요리를 해도 되나"라고 걱정했다.

돈가스집에 간 김성주는 "백종원 대표님이랑 회식을 자주 한다. 그때 해준 볶음밥이랑 너무 다르다"라며 "제가 도움을 좀 드리겠다"라며 주방으로 들어갔다.

주방에 들어간 김성주는 사장님과 함께 볶음밥을 만들기 시작했고, 상황실에서 백종원은 김성주에게 "가서 처음 볶을 때 기름양을 확인해봐라"라고 이야기했다.

돈가스집사장님은 백종원이 알려줬던 기름양과 불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사장님은 "불을 왜 세게 안 하냐"는 김성주의 질문에 "제가 불 공포증이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김성주의 볶음밥에는 기름이 적당히 들어가 밥알이 숟가락에 달라붙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김성주의 볶음밥과 차이나는 모습을 본 사장님은 "좀 느끼하지 않을까"라며 또 한 번 지적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성주와 사장님의 볶음밥을 시식한 정인선은 "사장님의 볶음밥이 느끼하다"라며 기름을 덜 쓴 사장님의 볶음밥 맛을 이야기했다.

사장님은 김성주의 볶음밥에 "개인적으로 기름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라며 말을 아꼈다. 정인선은 "사장님의 밥은 비빔밥 같고, 김성주는 볶음밥 같다"라고 평가했다.

김성주는 "사장님은 기름이 많으면 느끼할 것 같다라는 선입견이 있는 것 같다"라고 조언했고, 사장님은 "기름의 양을 더 늘려서 연습을 해봐야겠다"라고 말했다.

연습을 해보겠다던 사장님은 시제품을 쓰지 않고 새로 소스를 만들었고, 결국 백종원은 가게로 가 소스를 맛을 봤다.

백종원은 "처음보다 더 이상해졌다"라고 혹평했고, 사장님은 "데미글라스 소스에 우유를 넣었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제가 혼동 할까봐 그렇게 이야기를 했었다. 애초에 단골손님이 좋아했던 것이라면 그 걸 유지 하는 게 좋다. 애초에 소스보다 맛이 더 못하다"라고 지적했다.

사장님은 "우유 하나 넣었다"고 하자, 백종원은 "선배로서 얘기 해주겠다. 우유를 넣었다고 하는데 그건 음식을 너무 우습게 보는 거다. 콩나물국에 우유를 넣었다고 생각해봐라. 양식이라고 우유를 넣으면 되는 거냐. 이런 생각은 위험하다"라고 이야기 했다.

백 대표 레시피도 있단 말에 백종원은 "중심 없이 단순한 조합 만으로 레시피를 완성할 수 없다"며 "제가 돈가스 소스를 안 건드린 이유가 그거다. 자기 생각을 그렇게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솔루션을 업혀주냐"라고 답답해 했다.

이에 사장님은 김치볶음밥에 대해서도 "저는 그게 그렇게 하는 방법인 줄 알았다"라고 변명했지만 백종원은 "그게 다 본인 생각이다. 사장님 생각대로 하시되 스스로 중심을 찾아야 한다"라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한편 이날 할매국숫집은 주방을 완벽하게 바꿨고, 대기표를 만들어 빠를 회전율을 보였다. 특히 이날 국숫집에는 가수 브라이언이 방문해 시식을 한 후 "방송 외에도 친구들과 또 오겠다"라며 재방문 약속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어 튀김범벅떡볶이집 사장님은 백종원이 전수한 쌀튀김을 완벽하게 완성해 백종원에게 칭찬을 받았다. 또 쌀튀김의 이름은 정인선이 완성했다. 정인선은 "백쌀튀김이 어떠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브라이언에 이어 가수 헤이즈는 튀김범벅떡볶이집에 방문했다. 헤이즈는 팬클럽 이름이 '방앗간'이고, 팬미팅도 떡볶이집에서 할 정도로 유명한 '떡볶이 덕후'로 알려져 있다.

우선 떡볶이를 맛 본 헤이즈는 "진짜 맛있다. 요즘 떡볶이에는 양배추와 파가 안 들어있는데 여기는 둘 다 들어있다"라며 떡볶이 덕후다운 평가를 내렸다.

떡볶이와 신메뉴 쌀튀김까지 접수한 헤이즈는 두 메뉴의 조합에 감탄을 이어갔고, "튀김 더 구할 수 있냐"고 물었지만 "오늘 완판 되서 없다"는 말에 헤이즈는 "미치게 한다"며 아쉬워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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