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인범-나상호 연속골' 한국, 약체 홍콩 잡고 동아시안컵 첫 승

강필주 2019. 12. 1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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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지만 결과는 얻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랭킹 41위)은 11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 홍콩(139위)과 경기에서 황인범의 선제골과 나상호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통산 5번째이자 3연속 우승을 향한 첫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후반 37분 나상호가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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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최규한 기자]전반 한국 황인범이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작렬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강필주 기자] 답답했지만 결과는 얻었다. 유럽파 없는 벤투호가 동아시안컵 3연패의 첫 발을 무난하게 내딛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랭킹 41위)은 11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 홍콩(139위)과 경기에서 황인범의 선제골과 나상호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통산 5번째이자 3연속 우승을 향한 첫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또 이날 승리로 지난 10월 10일 월드컵 지역예선 스리랑카전 이후 3경기 무승(2무1패), 3경기 무득점 사슬까지 끊어냈다.

홍콩과 상대전적은 21승5무2패가 됐다. 하지만 압도적인 경기 양상과 함께 다득점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앞으로 만날 중국,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처진다는 평가를 듣는 홍콩을 상대로 2득점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또 2골을 뽑아냈지만 필드골이 없이 세트피스로만 득점한 부분도 아쉬웠다.

벤투 감독은 유럽파가 없는 가운데 국내 K리그와 일본, 중국리그 활약 선수 위주로 선발진을 꾸렸다. 김승대(전북)를 최전방에 세우고 문선민(전북), 김보경(울산), 나상호(도쿄)를 2선에 뒀다. 중원에는 황인범(밴쿠버)과 손준호(전북)를 나란히 배치했고 박주호(울산), 권경원(전북), 김민재(베이징), 김태환(울산)으로 4백 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구성윤(삿포로)에게 맡겼다.

예상대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센터백 권경원과 김민재가 중앙선 근처에 자리했고 풀백으로 나선 박주호와 김태환이 나상호와 문선민과 번갈아 윙어 역할을 할 정도였다. 다만 빽빽하게 늘어선 홍콩의 수비라인을 뚫어내는데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한국은 전반 20분 황인범이 과감한 슈팅을 날렸지만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박주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를 맡고 나오자 황인범에게 슈팅 기회가 났다. 전반 36분에는 측면 크로스를 골키퍼가 놓친 사이 골문 앞에 있던 권경원이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OSEN=부산, 최규한 기자]후반 한국 나상호가 헤더로 추가골을 작렬시킨 뒤 이정협과 기뻐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홍콩은 공격수 제임스 하만 두고 모두 수비에 집중했다. 박스 안에 촘촘하게 늘어서 한국 공격진의 날카로움을 무디게 만들었다. 그러다 역습으로 한국의 수비 진영을 흔들기도 했다. 전반 27분에는 제임스 하가 한국 수비수를 사이에 두고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선제골은 전반 45분이 돼서야 나왔다. 황인범이 전반 45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잡은 프리킥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김보경이 왼발로 차는 척하며 수비진의 시선을 분산시킨 사이 황인범이 오른발로 감아찼다. 공은 수비수 키를 살짝 넘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었다.

한국은 후반에도 시종 몰아붙였다. 16분 문선민 대신 윤일록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24분과 25분 김민재, 권경원이 잇따라 슈팅을 날렸지만 추가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37분 나상호가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다. 황인범이 왼쪽 코너킥을 올리자 박스 오른쪽에 있던 김보경이 헤더로 패스, 이를 나상호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OSEN=부산, 최규한 기자]전반 한국 김승대가 슈팅을 시도하다 홍콩 골키퍼와 충돌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한국은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반 41분 김승대가 골문으로 쇄도하는 도중 상대 골키퍼와 충돌하면서 넘어져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김승대는 들것에 실려나왔고 대신 이정협이 투입됐다.

한국은 이날 경기 후 오는 15일 중국, 18일 일본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OSEN=부산, 최규한 기자]전반 한국 권경원의 슈팅이 홍콩 골키퍼에 막히고 있다. /dreamer@osen.co.kr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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