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의 6연승' 서동철 감독 "김윤태가 팀의 중심"

2019. 12. 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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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KT의 상승세가 매섭다. 1위 SK까지 꺾으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1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1-68로 승리했다. KT는 무려 2,959일만의 6연승을 질주, 단독 2위가 됐다.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좁혔다.

KT는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2쿼터 한때 19점차까지 달아났고, 이후 줄곧 주도권을 지키며 경기를 운영했다. 애런 헤인즈에 대한 수비가 원활하지 않아 3쿼터 막판 3점차까지 쫓겼지만,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KT는 바이런 멀린스(21득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허훈(18득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이 맹활약했다. 김영환(14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양홍석(11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종료 후 “8년만의 6연승이라는 것을 몰랐다. 그만큼 선수들의 사기가 오를 것 같다. 강팀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전체적으로 공수에서 준비한 대로 잘됐다. 옥에 티는 2쿼터에 19점차까지 달아났을 때 추격을 허용했던 부분이다. 이외의 부분에서는 선수들 모두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로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서동철 감독은 또한 “3쿼터에는 알 쏜튼이 조금 무리한 공격을 했다. 자신 있는 것과 무리한 공격은 다르다. 상대의 트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반대로 상대가 트랩을 잘 펼쳤다고 말할 수도 있다. 집중력보단 경기력 자체가 안 좋은 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김윤태의 궂은일도 빼놓을 수 없다. 서동철 감독은 김윤태가 지닌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 때로는 포인트가드로, 때로는 허훈과 투 가드로 나서 팀의 기동력과 세프 오펜스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윤활유 역할을 해주는 선수라는 게 서동철 감독의 견해다. 실제 김윤태 역시 SK의 추격을 뿌리치는 3점슛 포함 7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서동철 감독은 김윤태의 경기력에 대해 “만족한다. 김윤태는 개인 기록을 떠나 보이지 않는 역할, 포인트가드로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100%의 몸 상태가 아닌 게 아쉽지만, 바라는 만큼까지는 해주고 있다. 허훈과 함께 뛸 때 기동력, 팀 경기력 자체가 살아난다. 김윤태가 그 중심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서동철 감독. 잠실학생체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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