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영환-멀린스 삼각편대' 맹활약 KT, SK 꺾고 2,959일 만에 6연승 질주

조영두 2019. 12. 1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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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SK를 이기고 2,959일 만에 6연승 달렸다.

부산 KT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1-68로 승리했다.

SK의 1쿼터 야투율은 24%(5/21). KT는 허훈과 김윤태가 속공 레이업을 얹어 놓으면서 25-13으로 앞서 갔다.

하프타임에 전열을 가다듬은 KT는 멀린스, 김영환, 허훈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다시 55-38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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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KT가 SK를 이기고 2,959일 만에 6연승 달렸다.

부산 KT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1-68로 승리했다. 허훈(18득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이 앞선을 이끌었고, 바이런 멀린스(21득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는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영환(14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외곽포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KT는 2011-2012시즌 이후 2,959일 만에 6연승을 질주했고, 12승 9패가 되며 3위를 굳건히 지켰다.

SK는 애런 헤인즈(24득점 7리바운드)가 공격을 이끌었고, 자밀 워니(13득점 3리바운드)도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KT에 3점슛 11개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SK는14승 6패가 됐고,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가 2경기 차로 좁혀졌다.

KT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양홍석과 김민욱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김영환은 외곽에서 지원 사격을 해주었다. 이후 KT는 알 쏜튼과 김윤태, 김현민을 투입했고,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특히 김윤태는 허훈과 함께 투 가드를 이루며 적재적소에 패스를 뿌렸다.

SK는 3점슛 8개를 시도해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야투 난조를 보이면서 득점에 번번이 실패했다. SK의 1쿼터 야투율은 24%(5/21). KT는 허훈과 김윤태가 속공 레이업을 얹어 놓으면서 25-13으로 앞서 갔다.

2쿼터에도 KT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허훈, 김영환, 멀린스가 잇달아 3점슛을 꽂으며 더욱 기세를 올렸다. 김현민은 멀린스의 패스를 받아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렸고, 36-17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갑자기 야투가 들어가지 않았고, 연이은 턴오버까지 겹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 사이 SK는 워니를 앞세워 무섭게 추격했다. 워니는 골밑에서 상대 반칙과 함께 3점 플레이를 완성하는 등 2쿼터에만 11득점을 올렸다. 이어 최준용도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거들었다. 최준용은 수비에서 양홍석의 레이업을 블록하기도 했다. 덕분에 SK는 34-44로 추격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는 KT 외곽포 대 헤인즈의 맞대결 양상이었다. 하프타임에 전열을 가다듬은 KT는 멀린스, 김영환, 허훈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다시 55-38로 벌렸다. 그러자 SK는 워니를 빼고 헤인즈를 투입했고, 이 카드는 적중했다.

헤인즈는 연속 9득점에 성공하며 위기의 순간에서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다. KT는 헤인즈의 수비수로 한희원을 붙였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헤인즈의 활약 덕분에 SK는 49-55로 점수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엔 김윤태와 김영환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KT는 61-49로 앞서며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SK는 4쿼터 들어서도 헤인즈를 앞세워 공격을 풀어갔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되지 않으면서 따라붙지 못했다. 최준용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반면, KT는 한 명에 의존하지 않았다. 허훈과 멀린스, 양홍석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지켰다.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고, KT가 6연승을 완성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9-12-11   조영두(zerodo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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