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내년 예산 30% 늘어나..13조4000억

방은주 기자 2019. 12. 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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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1천억 증가한 4150억으로 껑충

(지디넷코리아=방은주 기자)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내년 예산이 13조 4000억 원으로 확정됐다. 2019년 본예산(10.3조원) 대비 30.2%(3.1조원) 늘었다. 중기부 예산은 2017년 8.5조원에서 2018년 8.9조원, 2019년 10.3조원으로 매년 상승했다.

중기부 내년 예산은 첫째, ‘스마트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스마트 제조혁신 및 기술개발 예산이 크게 늘었다.

스마트 공장 등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는 제조 데이터 센터(‘20년 1단계 67억원)를 추진하고, 산업부 등 타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조 데이터 인프라 통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또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를 돕는 스마트 공장 보급 예산을 크게 확대('19년 3125억원 →'20년 4150억원)하고, 권역별 스마트공장 테스트베드 구축(2개소 48억원)을 통한 중소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를 확산시킨다.

스마트화 대상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이 제조 데이터 센터 등을 활용해 물류나 경영관리 등의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 사업(신규 93억원)과 소상공인이 스마트 거울 등의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상점 사업(신규 17억원)을 새로 추진한다.

미래 성장기업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은 2019년(1조 744억원)에 비해 4127억원 늘어난 1조 4871억원으로 증액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스마트센서 등 미래 분야 R&D 사업을 다수 신규로 반영했다. AI 기반 고부가 신제품 기술 개발(신규 155억원), 빅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신규 65억원), 제조현장 맞춤형 스마트센서(신규 47억원) 등이 신규 사업으로 내년에 추진된다.

둘째, 창업과 벤처기업의 도약을 지원하는 '스케일 업'예산도 크게 늘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혁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돕도록 300개 스타트업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450억원)을 신설했다.

제2 벤처붐 확산과 연계해 벤처투자 열기가 지속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투자재원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 출자 예산을 8천억원(19년 2400억원) 반영했다. 내년 모태펀드 예산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육성, 3대 혁신분야 창업,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등 우리 경제의 미래를 책임지는 기업에 대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민간과 정부가 함께 기술 스타트업을 키우는 TIPS(‘19년 389억원 → ’20년 544억원) 프로그램 예산도 늘렸고, 민간에서 검증된 유망한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120억원)도 신설했다.

셋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도록 돕는 예산을 적극 반영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스스로 온라인 공간에서 상품을 마케팅, 홍보 할 수 있도록 1인 소상공인 미디어 플랫폼 구축,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확대 반영(‘19년 75억원 → ’20년 313억원, +238억원) 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을 활용해 소상공인 점포에서 소비자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용절감 등이 가능하게 지원하는 스마트 상점(신규 17억원) 사업을 벌인다.

또 국회 심사과정에서 도시정비, 업종전환 등에 따른 어려운 소상공인의 경영 개선을 위해 소상공인 융자 지원을 확대 반영(+500억원)하고, 소공인 복합지원센터(+25억원), 소공인공동기반시설구축(+15억원) 등 소외된 소상공인을 위한 예산도 늘렸다.

넷째, 지역경제의 균형 성장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규제자유특구예산을 확대했다. 이번 국회 예산 심사과정에서 대폭 늘어난 1103억원을 반영(‘19년 22억원), 1차 지정된 7개 규제자유특구 뿐 아니라 2차로 지정된 규제자유특구 지원을 위한 재원도 확보했다.

규제자유특구는 지난 7월 1차로 부산, 대구, 세종, 강원, 충북, 경북, 전남 등 7곳을 선정했고 4개월 뒤인 11월에 광주, 대전, 울산, 전북, 전남, 경남, 제주 등 7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또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소재부품장비 특별회계가 신설, 중기부의 7개 사업 2586억원을 이관, 관련 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이관 사업은 소재부품장비펀드(600억원),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764억원), 중소기업상용화기술개발(150억원), 창업성장기술개발(143억원), Tech-Bridge활용 상용화 기술개발(130억원), 신기보 출연(800억원) 등이다.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2020년 예산을 제때 적재적소에 집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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