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투수' 양현종과 기념촬영한 이재영.."정말 유명하신 분 아닌가"

최익래 기자 2019. 12. 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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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수'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은 전국구 스타라는 명성답게 가는 길마다 팬들의 사인과 사진 공세에 시달린다.

시상식 후 만찬자리에서 이재영은 용기를 내 양현종이 있는 테이블로 다가가 휴대전화를 건네며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이재영은 "양현종 선수는 정말 유명한 분 아닌가. 저분에 비하면 나는 전혀 유명하지 않다. 이럴 때가 아니면 사진 찍을 기회가 없어 용기를 냈다"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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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왼쪽)이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2019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양현종과 기념촬영 중이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저…, 사진 한 장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대투수’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은 전국구 스타라는 명성답게 가는 길마다 팬들의 사인과 사진 공세에 시달린다. 무엇보다 팬을 소중히 하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적극적인 응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2019 동아스포츠대상’에서는 약간 달랐다. 사진 요청을 청해온 이가 ‘배구 국가대표 에이스’ 이재영(23·흥국생명)이었기 때문이다. 동아스포츠대상은 프로야구, 프로축구, 남녀 배구, 농구, 골프 등 6개 종목 8개 부분을 모두 시상한다. 때문에 각 종목별 최고 스타들 친목의 장이 된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MVP 이재영은 여자배구 부문, 2019시즌 29경기에서 16승8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한 양현종은 프로야구 부문 시상자였다. 시상식 후 만찬자리에서 이재영은 용기를 내 양현종이 있는 테이블로 다가가 휴대전화를 건네며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양현종은 흔쾌히 사진을 찍은 뒤 자신의 휴대전화를 건넸다. 본인도 기념으로 한 장 간직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도쿄(2020년 올림픽)에서 뵙는 거 아닌가?”라고 물었고, 이재영은 “아직 예선이 남아있다”고 답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2020년 1월 태국에서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에 출전한다. 이재영은 대표팀의 간판으로 도쿄행을 이끌어야 한다. 양현종은 “꼭 좋은 결과를 내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재영은 이날 양현종은 물론 류현진(32)과도 기념 촬영을 했다. 이날만큼은 배구계 최고 스타 대신 한 명의 스포츠팬을 자처했다. 사진촬영을 마친 뒤 해맑은 표정을 지은 이재영은 “사실 야구에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시구 이후 흥미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재영은 지난 4월 13일 인천 KIA 타이거즈-SK 와이번스전에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과 함께 시구를 한 바 있다. 이재영은 “양현종 선수는 정말 유명한 분 아닌가. 저분에 비하면 나는 전혀 유명하지 않다. 이럴 때가 아니면 사진 찍을 기회가 없어 용기를 냈다”며 밝게 웃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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