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팬의 욕설에도' 박항서는 지시를 멈추지 않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이 3대0으로 앞선 후반 30분.
박항서 감독의 지시가 관중석에서도 이어지자 인도네시아 팬들의 도발은 강도가 더 세졌다.
베트남 매체 단트리는 "박항서 감독이 멀리서 지시를 했다"면서 "흰색 셔츠를 입은 인도네시아 팬이 손가락질을 했다. 베트남축구협회 쩐 꾸옥 뚜언 부회장이 상황을 중재했고, 결국 보안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박항서 감독 주위를 둘러싸 두 공간을 분리시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등장에 관중석은 들썩였다.
베트남 팬들은 당연히 환호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팬들은 박항서 감독을 향해 욕설을 하는 등 도발했다.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박항서 감독이 퇴장 후 관중석에서 인도네시아 팬들의 도발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의 지시가 관중석에서도 이어지자 인도네시아 팬들의 도발은 강도가 더 세졌다.
베트남 매체 단트리는 "박항서 감독이 멀리서 지시를 했다"면서 "흰색 셔츠를 입은 인도네시아 팬이 손가락질을 했다. 베트남축구협회 쩐 꾸옥 뚜언 부회장이 상황을 중재했고, 결국 보안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박항서 감독 주위를 둘러싸 두 공간을 분리시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단트리는 "그럼에도 인도네시아 팬들은 멈추지 않았다. 계속 도발하고, 모욕했다"고 덧붙였다.
박항서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계속 지시했다. 결국 베트남은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은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리살 메모리얼에서 열린 SEA게임(동남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3대0으로 격파했다. 월남 시절이었던 1959년 이후 60년 만의 우승. 말 그대로 '박항서 매직'의 선물이었다.
베트남의 우승이 확정된 뒤 박항서 감독은 다시 그라운드로 내려왔다. 선수들을 안아주고, 손을 흔들며 베트남 팬들에게 인사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리버풀에 막힌 황희찬의 꿈' 잘츠부르크 16강 실패
- '동아시안컵 3연패 시동' 벤투호, 홍콩전 다득점 도전
- "실수? 다른 선수들이 커버하면 돼" 선수들이 말하는 벨 감독
- '박항서 매직' 베트남, 60년 만의 SEA게임 우승
- '스페인 진출' 장슬기 "언니들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 [한반도 리뷰] 시계제로 한반도..'블루 크리스마스' 되나
- [영상] 일가족 3명에게 흉기 휘두르고 달아난 50대
- 가까스로 정기국회내 예산 처리..곧 패트 법안 놓고 결판
- '고용한파' 잦아드나..4개월째 30만명 넘게 증가
- 폼페이오 "北 계속 약속 준수하기를 매우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