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베트남 언론의 극찬 "아빠 박항서의 퇴장, 새끼 보호하는 닭 같았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2019. 12. 1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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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을 향한 베트남의 애정은 상당한 수준이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박항서 감독의 퇴장을 두고 마치 아빠와 같았다고 표현했다.

이어 "두려워하지 않는 박 감독은 선수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낼 때 베트남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고 아빠라는 애칭으로 얻으며 많은 팬들이 베트남 축구에 열광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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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박항서 감독을 향한 베트남의 애정은 상당한 수준이다. 퇴장을 불사하면서까지 선수를 보호한 박 감독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리살 기념 경기장에서 열린 SEA 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를 따냈다.

지난 1959년 월남이 따냈던 우승 이후 무려 60년 만에 따낸 금메달이다. 인도네시아를 만난 베트남은 전반 내내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경기를 우세하게 만들었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3-0으로 앞선 후반 30분 가량이 됐을 때, 박항서 감독과 주심이 언쟁이 일어났다. 주심은 그대로 레드카드를 꺼내서 박 감독에 퇴장을 명했다.

박 감독은 연신 큰 소리를 외치며 항의했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박 감독의 항의는 선수 보호를 위함이었고, 선수들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이후 박 감독은 관중석에서 소리를 치며 선수들에 지시를 내렸다.

그렇게 거칠게 달려들던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베트남 선수들은 경기 막판까지 버텨냈고, 3-0 승리를 따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박항서 감독의 퇴장을 두고 마치 아빠와 같았다고 표현했다.

베트남 언론 ZING은 "박항서 감독은 심판의 결정을 인정하지 않았고, 불만을 표시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전에도 박 감독은 선수들이 파울을 할 때마다 주심이나 상대 감독과 언쟁을 벌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두려워하지 않는 박 감독은 선수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낼 때 베트남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고 아빠라는 애칭으로 얻으며 많은 팬들이 베트남 축구에 열광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마치 새끼를 보호하는 닭처럼 박항서 감독을 표현하며 그가 만들어낸 60년 만의 금메달을 역사라고 이야기 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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