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엔 안보리 소집 요청하며 '북 도발' 경고..'레드라인'다가섰나

2019. 12. 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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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이면서 유엔을 통한 옥죄기에도 나섰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저강도 도발엔 대응을 자제해오던 미국이 ICBM용 엔진실험을 한 정황까지 나오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한 건데요. 북한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북미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북한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 논의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번 주 후반 열리게 될 안보리 회의에는 우리 정부도 이해당사국으로 참여해 최근 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대화를 재차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과 여타 이사국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단거리 미사일 도발엔 대응을 자제해오던 미국이 2년 만에 회의를 소집한 것은 지난 주말 북한의 '중대한 시험'이 사실상 레드라인에 다가서면서 공개 경고에 나선 거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경우 안보리 차원의 대응이 있을 것임을 경고하는 목적이라고 평가해요. (중국과 러시아를) 제재에 동참시키는 일종의 외교적 포석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실제 미국은 지상감시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E-8C)를 지난달 27일과 이달 3일에 이어 오늘(10일)도 한반도에 보내는 등 대북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미국의 움직임 속에 우리 정부도 북한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표명했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한-호주 외교국방장관 회의 기자회견에서"동창리 엔진 시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깊이 우려한다"며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얼마 전 이뤄진 한미 정상 간 통화에도 긴장 완화를 위한 반전 카드 모색이 쉽지 않으면서 북미 간 대치는 당분간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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