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리포트> 청소년이 만드는 청소년 축제, 'YP1318'
[EBS 저녁뉴스]
연말을 맞아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청소년들을 위한 축제는 여전히 부족한데요. 경기도 양평에선 매년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청소년만을 위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 양일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의 한 체육관에선 청소년을 위한 축제가 한창입니다.
'10대의 꿈'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프로댄서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춤 공연과 중학생이 되는 걱정과 설렘을 표현한 자작 랩이 이어집니다.
진로 상담 부스에서는 자신의 꿈에 대한 상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문화축제 'YP1318'입니다.
인터뷰: 최한솔 단원 / YP1318
"꿈을 아직 찾지 못하거나 그런 청소년들도 많잖아요. 그래서 이러한 여러 기회들을 통해서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자신들의 꿈을 잘 찾아가고 더 성장할 수 있게 되기 위해서 저희가 이 대회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YP1318'은 양평지역의 청소년 세대를 상징하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인데요.
불안한 미래로 고민하는 10대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기 위한 이 행사는 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일반 청소년 축제와 달리 청소년들이 축제의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있어 더욱 특별한데요.
청소년들은 기획과 홍보는 물론 전문가 섭외와 체험 부스 마련까지 직접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찬 단원 / YP1318
"기획 홍보부서에서 저희가 포스터와 홍보 포스터 그리고 PPT, 음원 같은 것도 다 받아서 저희 학생들이 다 진행하고 행사 진행 팀은 저희가 출연진 관리와 무대 설치, 음향을 담당해서 저희 학생들이 다 기획을 하고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주최한 행사에 호기심을 갖고 참가한 학생과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임희정 / 경기 양평군
"유익한 것 같아요. 아이들이 양평은 나갈 데가 없는데 이렇게 공연을 해주시니까 아이들이 그나마 즐길 거리가 생기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현수 1학년 / 경기 양일고
"어떻게 제 진로를 정하고, 또 어떤 방향으로 해야 되고 제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흔들리기 쉬운 청소년들.
서로를 위해 만들어 가는 축제가 청소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EBS 스쿨리포터 오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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