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장래희망.."독특한 재미가 있는 직업이 끌려요"

서현아 기자 2019. 12. 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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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운동선수, 크리에이터, 요리사 등 문화 예술 분야의 직업이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군은 쇠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정보다는 재미와 독특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어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서현아 기잡니다. 

[리포트]

능숙한 솜씨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이 아이는 중학교 1학년입니다. 

장난감을 갖고 노는 일상부터 학교생활의 고민까지 다양한 주제의 동영상을 제작합니다. 

방송경력만 4년, 학생 출신 제작자로는 처음으로 구독자 100만 명을 확보했습니다. 

최린 '마이린TV' 진행자 / 중학교 1학년 

"근데 다음날에 가니까 갑자기 실내화 사물함에 실내화가 한 짝밖에 없는 거야."

유튜브 방송을 즐기는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초등학생이 미래에 꿈꾸는 직업 3위로 올라섰습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초,중,고등학생 2만 4천여 명을 설문조사한 결괍니다.

운동선수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크리에이터, 요리사와 같은 문화예술계 직업들이 상위 5위권에 올랐습니다. 

중학생의 경우 뷰티디자이너와 심리상담사, 고등학생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마케팅·홍보 전문가 등이 새로운 희망 직업으로 떠올랐습니다.

반면, 교사나 공무원 같은 안정적 직업군의 인기는 떨어지는 추셉니다.

중고등학생들의 경우 아직 희망직업 1위가 교사이긴 하지만, 10년 전과 비교해봤을 때, 선호도가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아이들의 꿈이 점차 다양하고 구체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희망직업이 없다고 답한 학생 비율은 중학생이 28.1%, 고등학생은 20.5%로 지난해보다 올랐습니다.

아이들이 희망직업을 찾을 때, 주변 지인이나 대중매체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인터뷰: 신승인 과장 /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학교라든가 지역사회 또 국민 전체가 우리 초중고 학생들의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진로체험처 발굴에 적극 협조해주셨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고…"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해 예산, 인력 등 인프라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가운데, 학생 1인당 투입되는 진로교육 예산은 초등학교의 경우 연평균 2만 9천원, 중학교는 6만 7천원, 고등학교는 4만 6천원에 불과했습니다.

EBS 뉴스, 서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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