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김광현발 ML행 러시, KIA "내년 양현종 도전하면 무조건 돕는다"

김진회 2019. 12. 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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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광현 발 메이저리그행 러시가 KBO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올 시즌을 통합우승으로 마친 뒤 구단주에게 해외진출 허락을 구하려 했던 김광현의 계획은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광속탈락으로 물거품이 되는 듯했다. 그래도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다소 진통을 겪었지만, 소속팀 SK 와이번스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빅리그 도전을 허락하면서 김광현은 프로 데뷔 이후 12년 만에 평생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광현은 지난 6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공시하면서 30일간 어느 구단과도 협상할 수 있게 됐다.

긍정적인 측면만 놓고보면 김광현의 해외진출 도전은 어릴 적 꿈만 가지고 있던 선수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은 셈이 된다. 두산 베어스의 4번 타자 김재환(31)이 그렇다. 김재환은 지난 5일 메이저리그 도전을 깜짝 선언했다. 이날 두산의 허락을 받아 KBO에 포스팅됐고, 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인이 떨어졌다.

포스팅은 선수들 사이에서 이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내년 프로 7년차가 되는 김하성(24·키움 히어로즈)도 포스팅에 대해 구단 허락을 받아냈다. 키움은 지난주 최종 결론을 내렸고, 김하성은 지난 9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앞서 선물과도 같은 소식을 들었다. 구단의 내년 해외진출 허락이다.

현 규정상 포스팅까지 4년이 남은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도 미국행을 향한 꿈을 더 명확하게 구체화시키고 있다. 이정후는 "형들처럼 나이와 기량이 됐을 때 가고 싶다. 그야말로 꿈이었다. 선배들의 도전도 보고 배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 선배님이 미국에 가신 뒤 우리가 메이저리그를 더 수월하게 TV로 시청할 수 있지 않느냐"며 "예전에는 일본도 가보고 싶었지만, 굳이 기회가 왔을 때 결정한다면 미국에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현종. 스포츠조선DB

또 한 명의 선수도 해외진출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주인공은 '대투수'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이다. 양현종은 내년시즌이 끝나면 2016년 맺은 1년 단위 FA 계약(4년)이 종료된다. 이후 FA 재계약을 통해 안정을 도모할 수 있겠지만, 양현종은 2014년 포스팅 금액이 적어 도전을 뒤로 했던 빅리그행을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무엇보다 올 시즌 한국 선수를 관찰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도 양현종의 경기력을 꾸준히 관찰하고 '리스트 업' 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시즌은 양현종에게 그야말로 '쇼케이스'인 셈이다. 양현종은 최근 시상식에서 "내년 시즌 끝나고 정식 FA가 된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 이름이 아니라 나라를 대표해서 던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단 전제 조건이 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보유한 타이거즈 최다승(152승)을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 13시즌 동안 136승을 챙긴 양현종에게 필요한 숫자는 '17'이다. 이 기록을 달성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양현종이 원하는 KIA 레전드가 될 수 있다. 역대 두 명(선동열 이종범)밖에 없는 영구결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양현종이 내년 해외진출을 선언할 경우 KIA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KIA 고위관계자는 "5년 전 현종이가 한 차례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올 시즌처럼 내년 시즌에도 맹활약 할 경우 5년 전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진출을 원하는 선수가 한 번 마음을 먹으면 돌리기 쉽지 않다. 특히 그 선수가 양현종이라면 구단에서도 잡을 수 있는 명분이 없다. 현종이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종이가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행에 성공할 경우 구단의 또 다른 스토리가 되고, 그 스토리는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 선례가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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