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천억 넘는 '벤처천억기업' 587개.."대한민국 혁신성장 주역"

김호준 2019. 12. 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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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10일 오후 서울 강남 엘타워에서 대한민국 벤처창업 생태계 발전에 공헌한 개인 및 단체에 대한 포상과 아울러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을 개최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대한민국 3만7000여 벤처기업을 대표하고 있는 벤처기업협회 회장으로서 오늘 기념행사는 어느 때 보다 더 가슴 벅차고 의미 있다"며 "올해는 벤처투자 및 벤처특별법 등 중요한 입법 활동도 있었고, 타다 이슈와 같은 신사업·혁신 규제 관련 논의도 많았다"고 올 한해 벤처업계 이슈를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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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벤처창업유공 시상 및 벤처천억기념식 개최
신규 벤처천억기업 58개사..총 587개
매출액도 전년 대비 57% 늘어
박영선, "벤처천억기업, 1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부탁"
10일 오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19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 및 벤처천억기념 행사’에서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 제공)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대한민국 벤처기업은 국내총생산의 14.5%에 달하는 225조 매출액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또 76만명 고용 창출로 삼성 등 5대 그룹 종사자 75만명을 상회하고 있습니다.”(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10일 오후 서울 강남 엘타워에서 대한민국 벤처창업 생태계 발전에 공헌한 개인 및 단체에 대한 포상과 아울러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을 개최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대한민국 3만7000여 벤처기업을 대표하고 있는 벤처기업협회 회장으로서 오늘 기념행사는 어느 때 보다 더 가슴 벅차고 의미 있다”며 “올해는 벤처투자 및 벤처특별법 등 중요한 입법 활동도 있었고, 타다 이슈와 같은 신사업·혁신 규제 관련 논의도 많았다”고 올 한해 벤처업계 이슈를 회고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은 벤처산업 발전과 혁신성장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탑산업훈장으로 최상위 훈격을 유지해 벤처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은 최동진 가스트론 대표가 수상했다. 최 대표는 35년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해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산업용 가스감지기의 국산화를 이뤄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김용을 피앤이솔루션 대표가 받았다. 김 대표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장비·설비 산업 분야에서 매출 1000억 달성 및 수출 증대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은 정산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장연덕 IEN한창 대표,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10일 오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19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 및 벤처천억기념 행사’. 이날 대통령 표창을 포함한 총 179점의 포상이 벤처기업 관계자들에게 수여됐다. (사진=벤처기업협회 제공)
이어 벤처 출신 기업으로 매출 1000억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이 개최됐다. ‘2019 벤처천억기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벤처천억기업은 전년도(572개사)보다 총 15개사(2.6%)가 늘어난 587개로 집계됐다.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11개를 기록했다.

벤처천억기업 조사는 지난 2005년부터 1회 이상 벤처확인을 받은 벤처 출신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들의 경영성과를 발표하는 조사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을 달성한 신규 벤처천억기업 58개사의 평균 매출액은 1239억원으로 전년(789억원) 대비 5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종사자 수도 233.7명으로 전년(197.9명) 대비 18.1%(35명) 증가해 고용창출 효과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천억기업에서 근무하는 총 종사자 수는 22만5422명, 총 매출액은 134조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5대 그룹과 비교할 때 각각 고용규모는 재계 2위, 매출규모는 재계 4위에 해당한다. 벤처천억기업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391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고 평균 매출액도 2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벤처기업협회가 별도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벤처천억기업 중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이 전체 34%를 차지하는 등 벤처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점차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선 장관은 “오늘 수상한 선배 벤처와 천억기업들이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는 1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하기 바란다”라며 “1990년대말 벤처인들의 적극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창업 활성화로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다시 한 번 축적된 벤처인들의 힘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호준 (kazzy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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