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작사·듀엣까지" 아이유, 아이유를 넘다[SS뮤직]

김선우 입력 2019. 12.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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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가 아이유를 넘었다.

지난 9일 성시경과 아이유가 함께 부른 듀엣곡 '첫 겨울이니까'가 공개됐다.

'첫 겨울이니까' 발매 이전까지 1위를 유지하던 정승환의 신곡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이 바로 아이유가 작사에 참여한 곡이기 때문이다.

아이유가 작사한 곡을 아이유가 듀엣한 곡으로 제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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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아이유가 아이유를 넘었다.

지난 9일 성시경과 아이유가 함께 부른 듀엣곡 ‘첫 겨울이니까’가 공개됐다. 이 곡은 발매 직후 멜론 등 주요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시너지를 입증했다. 특히 지난 2010년 ‘그대네요’ 이후 9년만에 두 사람의 재회로 기대를 모았다. 두 사람의 특유의 감성과 따뜻한 가사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녹였다.

아이유도 SNS를 통해 “‘그대네요’ 이후 거의 10년 만에 성발라님과 다시 함께 노래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팬이었던 이규호 선배님 곡이라 더더욱 고민 없이 참여했어요. 제가 두 분께 다른 건 다 묻어 갔고 딱 하나, 크리스마스곡 하는 거 어떻냐고 의견냈어요. 참 잘했죠. 우리 목관리 잘 해서 10년 후에 또 만나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이번 1위는 아이유가 이유를 밀어냈다는 점이다. ‘첫 겨울이니까’ 발매 이전까지 1위를 유지하던 정승환의 신곡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이 바로 아이유가 작사에 참여한 곡이기 때문이다. 아이유가 작사한 곡을 아이유가 듀엣한 곡으로 제친 셈이다. 이뿐 아니라 지난달 18일 발매한 미니 5집 ‘러브 포엠(Love poem)’ 역시 선공개됐던 ‘러브 포엠’을 타이틀곡 ‘블루밍(Blueming)’이 다시금 1위를 하기도 했다.

또 이 곡들 모두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10일 오전에는 ‘첫 겨울이니까’, ‘블루밍’,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이 나란히 1~3위를 줄세우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이후에도 상위 5위 안에 3곡이 아이유와 연관성 있는 곡들이라 눈길을 끈다. 가창, 작사, 듀엣까지 만능치트키인 아이유의 활약상이 돋보이고 있다. 그간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호텔델루나’, 넷플릭스 영화 ‘페르소나’ 등 주로 연기에 집중하며 배우 이지은으로 활약해오다 가수 아이유로 돌아온 것. 뿐만 아니라 여전히 본업을 잘하는 그의 모습은 가수 아이유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결국 현재의 음원차트는 아이유가 아이유의 라이벌인 상황이다. 음원차트 사재기 의혹들이 계속되는 가운데, 별다른 프로모션이나 음악방송 출연 없이도 냈다 하면 1위를 하는 아이유의 저력을 체감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아이유의 다재다능함은 익히 알고 있지만, 최근들어 아이유가 작업한 곡들이 연달아 공개되면서 다시금 자신의 능력치를 입증했다”라며 “아이돌 시장이 절대적인 가요계에서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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