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 1백 대 동시 충전.."미세먼지 저감 효과"

이기주 입력 2019. 12. 1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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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경기도 수원에 국내 최대의 전기버스 충전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수원시는 다음달까지 전기버스를 백 대로 늘리고, 향후 3년 안에 천 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원의 한 버스 회사.

버스 기사가 차량을 운행하기 위해 운전석에 오릅니다.

버스에 시동을 걸었지만 소음과 차량 진동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최근 이 회사가 도입한 전기버스인데, 기사와 승객 모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현영/전기버스 승객] "일단 소음이나 이런 것도 적게 나는 것 같고 환경오염이나 이런 부분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수원에서 운행중인 전기버스는 36대.

수원시는 내년 초까지 모두 2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기버스를 1백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전기버스 96대가 동시에 충전 가능한 전기버스 충전소도 준공식을 마치고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이용진/수원여객 대표이사] "(전기버스 1백 대가) 안정적으로 충전, 제어 운영이 가능한 4백 킬로와트급의 전력 설비와 순차 동시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입니다."

전기버스는 연료를 태우는 내연기관이 없어 일반 버스와 달리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기구가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또 천연가스 CNG버스가 1km 주행할 때 각각 0.05g과 3.6g씩 배출해 온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도 전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 버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염태영/수원시장] "미세먼지 (저감 효과)로는 3천 5백 제곱미터의 도시 숲, 그리고 온실가스 감축으로 보면 1만 제곱미터의 도시 숲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수원시는 한대당 약 4억원 하는 전기버스 도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환경부, 경기도 등에 예산 지원을 요청하고, 오는 2022년까지 경유 차량을 포함해 현재 운행 중인 시내버스 1천여대를 모두 전기버스로 교체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이기주 기자 (kijul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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