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항공 '블라디-평양 노선' 증편..모스크바 北 식당 1곳 문 닫아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 따른 해외 근로 북한 노동자의 송환 시한이 오는 22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 고려항공이 이 기간까지 평양-블라디보스토크 항공편 운항을 대폭 늘렸습니다.
또, 모스크바의 북한 식당 2곳 가운데 1곳이 최근 문을 닫았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홈페이지입니다.
북한 고려항공이 운항하는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 항공편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로 증편돼 있습니다.
오는 20일까지 2주간입니다.
평소에는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만 운항해 왔습니다.
고려항공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항공편을 늘린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달 22일인 북한 노동자들의 송환 시한과 연관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송환 시한이 끝나는 오는 22일 이후엔 주 1회로 다시 줄어듭니다.
모스크바의 북한 식당 2곳 가운데 1곳도 지난 10월 문을 닫았습니다.
최근까지 북한식당이 영업했던 이 건물에는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임대를 알리는 게시물이 붙어 있습니다.
나머지 북한식당 한 곳은 아직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러시아가 지난 3월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내 북한 근로자 수는 2017년 말 3만여 명에서 지난해 말 만천여 명으로 감소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김준호 기자 (highway808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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