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욕실에 노끈 두고, 망설이지 않으려 했다"

이호승 기자,이균진 기자,조임성 기자 2019. 12. 9. 1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9일 2017~2018년 '국가정보원 자금 여론조사'와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을 때 "욕실에 노끈을 놓아 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때는) 망설이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 후보자와 함께 정책위의장 후보로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딸 수능치는 날 중앙지검에서 조사받아..영혼 털리는 기분"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에 출마한 김재원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9년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9.1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균진 기자,조임성 기자 =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9일 2017~2018년 '국가정보원 자금 여론조사'와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을 때 "욕실에 노끈을 놓아 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때는) 망설이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 후보자와 함께 정책위의장 후보로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김 의원은 "제 딸이 수능시험을 치르는 날 저는 서울중앙지검에 가서 조사를 받았다. 수없이 이어지는 조사·재판을 받으며 영혼이 탈탈 털리는 기분이었다"며 "너무 힘들고 괴로워 혼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투명인간처럼 살면서 한 식당에 들어갔는데 낙서를 발견했다. '내가 내 편이 돼 주지 않는데 누가 내 편이 돼 주겠는가'라는 낙서를 보고 깨달았다"며 "우리가 반성한다며 회초리를 드는데 우리가 우리 편을 들지 않고 회초리만 드니 국민은 우리 스스로 서로에게 매질하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혁신·쇄신을 해도 우리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도 우리 말을 존중해준다"며 "모든 분이 역량을 발휘한다면 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