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품 싣고 세계로..화물기 여정 첫 공개

임선응 2019. 12. 9. 06: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컴퓨터, 반도체는 화물 항공기에 실려 세계로 뻗어나갑니다.

국가 경제의 한 축인 항공화물의 여정을 국내 최초로 UHD 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임선응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잉747 화물기 조종석에서 본 하늘입니다.

사납게 천둥번개가 칩니다.

"윈드시어! 윈드시어!"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급변하는 돌풍 '윈드 시어'와, (살짝 pause) 비 폭탄.

전쟁터 같은 자연을 뚫고, 짐이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을 위해, 화물기는 나아갑니다.

"운송 중인 특수화물에 특이사항 있습니까?"

비행기로 가득한 하늘길을 통과해, 인천에서 싣고 출발한 95톤의 화물이 뉴욕에 도착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유, 간만에 열정을 쏟아 부었네."

숨 돌릴 시간도 없이, 747 화물기는 150억 원짜리 비행기 엔진과 전시용 자동차 등 85톤의 짐을 다시 싣고, 이번엔 대서양을 건넙니다.

유럽 전역으로 뻗어나갈 화물을 브뤼셀 공항에 내려주고서야, 우리나라를 향해 날아오릅니다.

고국으로 향하는 길에선 '백야 현상'과 별, 은하수를 만나기도 합니다.

32시간 동안 747 화물기가 지구 한 바퀴를 돌며 운송한 화물은 220톤.

한 해에만 약 300만 톤의 항공화물이 우리나라를 오갑니다.

MBC뉴스 임선응입니다.

임선응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