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6시간이나 심장 멈췄었는데..되살아난 스페인 여성

양찬주 2019. 12. 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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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일반적으로 심장이 작동을 멈출 경우, 응급조치를 통해 살려낼 수 있는 이른바 골든타임이 아무리 길어도 10분을 넘지 못하는데요.

스페인에서는 무려 6시간 동안 심장이 멈춘 여성이 극적으로 되살아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이 부활할 수 있었던 기적같은 이유를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지난달 남편과 함께 스페인 피레네 산맥으로 하이킹을 떠난 오드리 매쉬.

하이킹 도중 기온이 급강하하고 눈까지 내리면서 심각한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습니다.

발견 당시 매쉬의 체온은 정상 체온의 절반 정도인 약 18도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한 슈먼 / 오드리 매쉬의 남편> "완전히 죽은 줄만 알았어요. 맥박이 뛰는지 확인해봤는데 숨도 쉬지 않고 심장이 뛰는 것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의료진은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뇌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매쉬에게 심장과 폐 기능을 대체하는 장치인 에크모, 체외막산소화장치를 부착했습니다.

수 시간 후 매쉬의 체온이 상승하자 의사들은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제세동기를 이용해 심폐소생에 나섰고, 결국 매쉬는 심장이 멈춘지 6시간 만에 극적으로 회생했습니다.

의료진은 매쉬의 심장을 멎게 한 저체온증이 오히려 매쉬를 살렸다고 밝혔습니다.

<에두아르도 아르구도 / 바로셀로나 발데브론 병원 의사> "심장이 멎은 건 저체온증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체온증 덕분에 뇌가 싸울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줘 매쉬가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일로 생사를 넘나든 매쉬는 내년쯤이면 다시 산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하이킹에 대한 멈추지 않는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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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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