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주한미군 성역으로 보는 고정관념 비합리적"

2019. 12. 6. 22: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6일 주한미군을 성역화하는 국내 일부 여론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재단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국내 여론은 주한미군에 대해 털끝만큼도 불경스러운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게 있는 것 같다"면서 "주한미군을 성역인 것처럼 인식하는 고정관념도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방송서 "주한미군, 가장 비싼 용병인데 韓 지휘권 없어" 반복
유시민 이사장 ['유시민의 알릴레오' 발췌]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6일 주한미군을 성역화하는 국내 일부 여론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재단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국내 여론은 주한미군에 대해 털끝만큼도 불경스러운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게 있는 것 같다"면서 "주한미군을 성역인 것처럼 인식하는 고정관념도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폭 증액 요구로 난항을 겪는 방위비분담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 가능성이 제기될 때마다 국내에서 예민한 반응이 나오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유 이사장은 "미국 쪽이 주한미군 냄새를 풍기면서 압박할 때 우리도 마찬가지로 '가도(철수해도) 괜찮아'라며 허세를 부리는 게 맞지 않느냐"면서 우리가 같은 카드로 맞대응하는 방안을 협상 전략으로 쓸 수 있지 않느냐는 견해를 피력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한미 방위비분담협상과 한미 동맹 등을 주제로 조성렬 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와 정경영 한양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 등과 함께 토론했다.

유 이사장은 미국의 분담금 대폭 증액 요구로 난항을 겪는 주한미군 분담금 문제를 두고 "주둔비용이 1인당 연 2억 원이 넘으면 세계에서 최고 비싼 용병인데 우리(한국)에게 지휘권이 없다"며 기존의 비판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유 이사장은 다만 미국의 과도한 방위비 증액 압력이 대규모 반미집회를 촉발할 가능성은 작게 봤다.

그는 "정부가 물어보지도 않고 미국 하자는 대로 꾸벅꾸벅한다면 대규모 시위로 갈 수 있지만, 지금은 정부 대표단이 중심을 잡고 미국과 다투고 있으니 시민이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면서 "대중적인 항의 사태로 갈 거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미국을 "태평양 건너 멀리 있는 힘센 친구"로 칭하며 "(미국에게) 가끔 자존심이 깎이기도 하지만 동네(동아시아)에 힘을 함부로 휘두르는 존재들이 많아서 힘센 형과 잘 통하는 사이인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airan@yna.co.kr

☞ 출근길 경찰관, 수상한 느낌에 살펴보니
☞ 호랑이 또 사람 물어 죽여…"피하려면 모자 돌려써라?"
☞ "경찰에 침 뱉고 팔 물고"…매장서는 갑질한 한의사
☞ "18세 이상 일본인 78%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라고 생각"
☞ '아빠가 준 마지막 용돈'…지폐 한장 둘러싼 기적
☞ 트럼프 "서울, 왜 北경계에 가깝나…주민들 이사해야"
☞ "조국-금태섭 관계 사자성어로" 고교 한문시험 논란
☞ 조1위 견인 박항서, 인터뷰서 선수들에 공 돌려
☞ 성폭행 피해女, 법원 증언 가려다 가해자가 불태워 중상
☞ '집단성폭행' 정준영 1심 선고 후 울더니 항소장 제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