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에픽하이→할시' 뿌린대로 거둔 BTS 슈가, 민PD 열일 칭찬해[뮤직와치]

뉴스엔 2019. 12. 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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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가 2019년에도 '열일'했다.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 앨범뿐 아니라 가수 이소라, 에픽하이, 헤이즈, 미국 가수 할시(Halsey)의 곡에 래퍼, 작사가, 작곡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것.

앞서 할시는 4월 발매된 방탄소년단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에 피처링 보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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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슈가, 뉴스엔DB
할시(Halsey) 싱글 ‘SUGA’s Interlude 재킷
방탄소년단 슈가, 뉴스엔DB

[뉴스엔 황혜진 기자]

슈가가 2019년에도 '열일'했다.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 앨범뿐 아니라 가수 이소라, 에픽하이, 헤이즈, 미국 가수 할시(Halsey)의 곡에 래퍼, 작사가, 작곡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것.

12월 6일 오후 2시(한국시간 기준)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할시의 새 디지털 싱글 'SUGA's Interlude(슈가스 인터루드)'가 발매됐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슈가는 'SUGA's Interlude'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단순히 랩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사, 작곡가로 참여해 트랙 완성도를 높인 것. 특히 미국 가수의 신곡임에도 한국어로 써 내려간 랩 가사를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정확한 발음으로 소화했다.

슈가는 '내 머릿속엔 파란색만 가득한 이 방황/자기혐오들과 자만이 내 마음속에 살아/꿈이 가득한 난 자라 모든 꿈을 이뤘건만/꿈은 꿈으로만 간직하는 게/더 낫지라는 생각을/동시에 하며 살아가고 있지/내 도약은 추락이 아니기를/너의 신념 노력 믿음 욕심들은/추악이 아님임을 믿어/해가 뜨기 전 새벽은 무엇보다 어둡지만/네가 바란 별들은 어둠 속에서만/뜬다는 걸 절대 잊지 마'라고 노래하며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경험한 방황, 자기혐오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가끔은 내가 걷고 있는 게 맞는지/하염없이 터널 끝을 향해 달리면/뭐가 또 있을런지/맞긴 한지 내가 바라던 미래와는/솔직히 다른 거지/상관없지 이제는 생존의 문제/어찌 됐든 상관없지/Yeah yeah 네가 바란 것들과는/다를지 몰라/네가 살아가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변할지 몰라/That’s true That’s true That’s true/Yeah so are you gonna move/꾸물거리기엔 우린 아직 젊고 어려/부딪혀보자고'라는 가사로 방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할시는 'Bad At Love(배드 앳 러브)', 'Without Me(위드아웃 미)' 등의 솔로곡뿐 아니라 듀오 체인스모커스와의 협업곡 'Closer(클로저)' 등을 발표하며 인기를 끈 가수다. 슈가와 호흡을 맞춘 건 두 번째다. 앞서 할시는 4월 발매된 방탄소년단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에 피처링 보컬로 참여했다. 남양주에서 진행된 뮤직비디오 촬영에도 함께하는 등 방탄소년단과 동료 가수로서 끈끈한 의리를 드러냈다.

신곡 'SUGA's Interlude' 작업은 할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할시는 12월 4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중 "슈가는 멋진 뮤지션이다. 내 앨범의 감성과 분위기, 주제와 맞는다고 생각해 참여해주길 원했다"고 슈가와의 작업 비화를 공개했다. 방탄소년단 측은 "할시가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SUGA's Interlude' 협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슈가는 올해 총 4팀의 신곡에 참여하며 '민PD'(본명 민윤기+프로듀서)로서의 입지를 단단하게 다졌다. 슈가는 지난 1월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올해 목표에 대해 "2019년에는 재밌는 일들이 많을 거다. 난 특히 외부 작업에 뿌린 씨앗들이 좀 거둬지는 해가 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 같은 말을 증명하듯 슈가는 1월 발매된 이소라의 디지털 싱글 '신청곡'에 랩 피처링, 랩 파트 작사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3월 발매된 에픽하이 신보 'sleepless in __________(슬립리스 인 __________)' 수록곡 '새벽에' 작업에 프로듀서로, 7월 공개된 헤이즈의 디지털 싱글 'We don’t talk together(위 돈 톡 투게더)'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세 곡 모두 슈가의 지원 사격에 힘 입어 국내외 음원 차트 1위를 휩쓰는 등 음악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쉴 틈 없는 스케줄 속 꾸준히 본업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는 행보가 눈길을 모은다.

어린 시절 스토니 스컹크, 에픽하이의 음악을 즐겨 들으며 가수를 꿈꾼 슈가는 2010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기 전부터 고향 대구에서 크루 D-Town(디타운)의 비트 메이커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슈가는 2016년 7월 앳스타일 인터뷰에서 D-Town 타운 시절에 대해 "두 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할 때도 지금처럼 즐거웠다. 그때는 음악을 잘 만들든 못 만들든 자신감도 넘쳤고 즐거웠다. 그 음악을 지금 들으면 왜 그런 걸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음악도 많은데 지금은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2013년 방탄소년단 멤버로 데뷔한 이후에도 방탄소년단 앨범 타이틀곡과 수록곡 작사, 작곡, 편곡 작업에 꾸준히 참여하며 역량을 키웠다. 2016년 8월에는 예명 'Agust D(어거스트 디)'로서 'Agust D', 'Give it to me(기브 잇 투 미)', 'So far away(소 파 워에이)' 등이 수록된 첫 믹스테이프 'Agust D'를 내고 방탄소년단 노래와는 사뭇 다른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보여줘 호평받았다. 외부 곡 작업은 2017년 발매된 수란 '오늘 취하면' 참여를 기점으로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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