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수기 앞두고..위스키업계 "밀레니얼을 잡아라"

입력 2019. 12. 3. 1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스키 업계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김경연 페르노리카 코리아 몰트 앤 럭셔리 마케팅 이사는 "인터내셔널 스카치 위스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소비층 중 하나는 품질 높은 제품에 기꺼이 투자하며 심리적 만족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이라며 "럭셔리 및 몰트 라인업 강화와 혁신적인 소비자 경험 활동으로 질적 성장을 꾀하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렌피딕 '익스페리멘탈 시리즈' 3종 출시
전통보다 실험..기존 싱글몰트와 차별화
연말 신제품 봇물로 2030세대 소비 공략
글렌피딕 '익스페리멘탈 시리즈' 3종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이유정 기자] 위스키 업계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수년째 하락세인 위스키 시장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기존 제품보다 뚜렷한 개성, 캐주얼한 접근을 통해 외연 확대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세계 판매 1위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은 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익스페리멘탈 시리즈(Experimental Series)’ 신제품 출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IPA 익스페리먼트’, ‘프로젝트 XX’ 그리고 ‘파이어 앤 케인’ 총 세 가지 구성으로 출시된 익스페리멘탈 시리즈는 여러 몰트 마스터들이 협업한 방식으로 탄생했다. 기존 글렌피딕 제품들과 달리 무연산으로 출시됐으며, 전통보다는 ‘실험’에 방점이 찍혔다.

예를 들어, ‘IPA 익스페리먼트’는 업계 최초로 영국식 맥주의 한 종류인 인디아 페일 에일(IPA) 오크통에서 숙성된 싱글몰트 위스키다. 글렌피딕 몰트 마스터 브라이언 킨스만이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 전문가 셉 존스와 함께 만들었다. ‘프로젝트XX’는 20명의 위스키 전문가 각자가 뽑은 서로 다른 특징의 원액들을 배합해 다양한 성격을 가진 제품으로 탄생시켰다.

니콜 후앙(Nicole Huang) 글렌피딕 글로벌 브랜드 매니저는 간담회에서 “위스키 애호가들은 물론 입문자들에게도 싱글몰트 위스키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함으로 예상치 못한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럭셔리 브랜드 ‘로얄 살루트’ 역사상 최초로 21년산 몰트 위스키를 선보였다. 제품은 로얄살루트 컨템포러리 아트 전시회를 통해 지난 11월 공식 론칭했다. 현대 미술 작품과 위스키를 함께 즐기는 콘셉트로 문화와 예술적 경험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가치소비를 충족시킨다는 의도다. 글렌리벳은 ‘더 글렌리벳 파운더 파운더스 리저브’ 출시를 통해 싱글몰트를 보다 캐주얼하게 경험하도록 아웃도어 뮤직 페스티벌, 캠핑 등과 협업했다. 올해 페르노리카코리아에서 출시한 신제품은 7개에 달한다.

김경연 페르노리카 코리아 몰트 앤 럭셔리 마케팅 이사는 “인터내셔널 스카치 위스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소비층 중 하나는 품질 높은 제품에 기꺼이 투자하며 심리적 만족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이라며 “럭셔리 및 몰트 라인업 강화와 혁신적인 소비자 경험 활동으로 질적 성장을 꾀하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했다.

현대 미술가 크리스트자나 윌리엄스와 모델들이 서울 청담동 갤러리 플래닛에서 '로얄살루트 21년 몰트'를 소개하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제공]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컬래버레이션한 '조니워커 송 오브 아이스' [디아지오코리아 제공]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전면에 내세우고 공격적인 SNS 마케팅을 펼치는 브랜드도 있다. 골든블루는 지난 10월 저도주 위스키 ‘팬텀 디 오리지널 리저브’를 출시하며 골든블루 골프단 소속 유현주 프로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제품은 팬텀 브랜드 라인 중 가장 높은 첫 달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아지오는 조니워커와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컬래버레이션한 ‘조니워커 송 오브 아이스·파이어’ 2종 한정판으로 올 연말을 공략한다. 작년의 ‘화이트 워커 바이 조니워커’가 약 두달 새 1만 6000병이 판매되며 올해도 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은 개인 파티와 행사가 많고 선물용 위스키의 꾸준한 수요가 기대되는 대목”이라며 “수년간 쪼그라든 위스키 시장 추세에 전망이 밝다고만 할 순 없지만, 기존 40~50세대 남성 타깃에서 위스키를 즐기는 젊은 층으로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ula@heraldcorp.com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