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카트 몰타 총리 사퇴..'파나마페이퍼'에 정부 붕괴

강민경 기자 2019. 11. 2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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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가 즉각 사퇴를 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타임스 오브 몰타지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2년전 '파나마 페이퍼' 부패 스캔들을 파헤치던 탐사 기자 피살사건의 진상이 하나씩 밝혀지며 결국 낙마한 것으로 풀이된다.

갈리지아 기자가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올린 기사는 2017년 10월16일 무스카트 총리의 비서실장인 키스 스켐브리를 '사기꾼'으로 묘사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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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시민들이 피살된 갈리지아 기자의 사진을 들고 반정시위를 벌이고 잇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조지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가 즉각 사퇴를 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타임스 오브 몰타지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2년전 '파나마 페이퍼' 부패 스캔들을 파헤치던 탐사 기자 피살사건의 진상이 하나씩 밝혀지며 결국 낙마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루아나 갈리지아 기자는 '파나마 페이퍼'라고 불리는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의 비밀문건을 기반으로 취재 중이었다. 갈리지아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여러 몰타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 대해 부당이득과 돈세탁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써왔다. 그 중에는 무스카트 총리의 아내 미셸이 소유한 회사가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었다.

갈리지아 기자가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올린 기사는 2017년 10월16일 무스카트 총리의 비서실장인 키스 스켐브리를 '사기꾼'으로 묘사한 글이다. 그날 카루아나 갈리지아 기자는 자신의 차 안에서 폭탄테러로 사망했다.

기자가 암살된 후 2년 간 당국은 차 안에 폭탄을 심고 터뜨린 혐의로 남성 3명을 체포해 기소했지만 이들에게 암살을 지시한 배후에 대해서는 수사가 미진한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주 당국이 유력인사로 알려진 사업가 요르겐 페네치를 구속하면서 수사가 탄력받기 시작했다.

진상이 밝혀지며 스켐브리 총리 비서실장과 곤라드 미치 관광장관, 크리스티안 카도나 경제장관 등이 줄줄이 사표를 냈다. 이들은 모두 갈리지아 기자 피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무스카트 총리는 지난 25일 의회로부터 만장일치로 신임을 다시 얻었지만 국제사회의 압박과 드러난 진상에 사퇴 수순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

be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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