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현장 가장 용감했던 맥·모란이.."잊지 않을게"

양소연 2019. 11.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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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위태로운 사고 현장에서 앞장서서 인명을 구조하는 숨은 영웅, 바로 인명구조견들이죠.

지난 6년 동안 2백여 곳의 재난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한 두 마리의 구조견이 이제 평범한 반려견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구조견 맥과 모란이를 양소연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리포트 ▶

서울소방본부의 인명구조견 모란이와 맥입니다.

한 달 뒤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산 속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능숙하게 찾아내는 모란이.

지난 6년 동안 모란이와 맥은 200여 건의 산악 사고와 건물 붕괴 현장에서 12명의 목숨을 구하고 8명의 사망자를 찾아냈습니다.

모란이가 수락산에서 조난당한 50대 남성을 실제로 구조하는 장면입니다.

구급 대원이 풀숲에 쓰러진 남성을 살피는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여기, 여기! 선생님 뭐 좀 드셨어요?"

재작년 서울 낙원상가 건물이 무너졌을 때도, 지난 7월 서울 잠원동 건물 붕괴 현장에서도, 구조대원들의 진입이 힘든 위험한 곳에는 언제나 모란이와 맥이 투입됐습니다.

소방본부는 모란이와 맥이 건강한 상태에서 퇴역을 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반인들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친뒤 무료로 분양할 계획입니다.

이제 구조견의 삶을 마무리하고 반려견으로서 제2의 삶을 앞두고 있는 모란이와 맥.

함께 현장을 누볐던 소방대원들은 모란이와 맥이 좋은 가족을 만나 제2의 삶을 시작하기를 기원했습니다.

[김하름/소방교] "모란아, 좋은 가족 만나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살아야 돼. 아프지 말고 오래 오래."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최호진/영상편집: 양홍석)

양소연 기자 (sa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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