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단식장 다시 가겠다"..부인 "그러다 진짜 죽는다"

2019. 11. 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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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농성 중 쓰러졌다가 의식을 회복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8일 단식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 중인 황 대표는 그를 곁에서 살피고 있는 부인 최지영 여사에게 이날 오전 "단식장으로 다시 가겠다"고 말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황 대표가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고집하자 최 여사는 "그러다 진짜 죽는다"며 아들과 함께 말리는 상황이라고 김도읍 대표 비서실장이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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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서도 만류..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 "우리가 하겠다" 동조단식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동환 기자 = 단식 농성 중 쓰러졌다가 의식을 회복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8일 단식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 중인 황 대표는 그를 곁에서 살피고 있는 부인 최지영 여사에게 이날 오전 "단식장으로 다시 가겠다"고 말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황 대표는 전해질 저하 등으로 전날 밤 11시께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구급차로 이송됐다가 새벽에 의식을 되찾았다.

황 대표가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고집하자 최 여사는 "그러다 진짜 죽는다"며 아들과 함께 말리는 상황이라고 김도읍 대표 비서실장이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했다.

황 대표의 상태를 지켜봐 온 최 여사는 한국당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이 동조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하자 "절대 안 된다. 사람 다 버리더라"며 만류했다고 한다.

김 비서실장은 "황 대표가 단식을 재개할지 어떨지 지금으로선 얘기하기 이르다"며 "아직 판단력이 흐릴 수 있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측은 이날 오전 황 대표의 건강 상태를 언론에 브리핑할 계획이다.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은 황 대표가 사용하던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의 몽골 텐트에서 동조 단식에 들어갔다.

신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의 강고한 의지를 봤을 때 황 대표가 회복하는 대로 어떻게든 텐트로 다시 오려 하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도부의 단식을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달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0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응급실 향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 =연합뉴스) 청와대 앞에서 8일째 단식하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밤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2019.11.27 [자유한국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jaeck9@yna.co.kr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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