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트로트가 좋아' 조명섭 "노래 배운적 없어, 제2의 폴포츠 되고파"(인터뷰)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2019. 11. 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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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트로트가 좋아’ 왕중왕전의 최종우승자 조명섭

오디션 프로그램의 묘미는 숨은 보석 같은 출연자를 발굴하는 재미와 ‘신데렐라’의 탄생 서사다.

송가인은 무명시절 생계를 위해 비녀를 만들어 팔던 시절이 있었기에 ‘미스 트롯’의 우승은 더 드라마틱했던 것처럼 말이다. 국제적으로는 휴대폰 장사를 하다가 슈퍼스타로 떠오른 2007년 영국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 우승자 폴 포츠도 잊을 수 없다.

또 한 명의 대박 신인이 등장했다. KBS1 ‘트로트가 좋아’ 왕중왕전의 최종우승자 조명섭이다. 심사위원 하춘화와 설운도가 ‘현인, 남인수의 환생’이라고 칭할 정도로 그는 50~60년대 트로트 태동기에서 타임스립한 듯이 재현해냈다. 시원스럽고 굵직한 발성은 트레이닝으로 불가능한 타고난 목소리에서 비롯된다. 스물한살 청년 조명섭은 그동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그의 인생 서사도 노래만큼 애절하다. 선천적으로 하체 장애를 갖고 있어 7세부터 9세까지 누워만 있다 다시 건강을 되찾았다.

이번 우승으로 조명섭은 앞으로의 가수 활동에 사용하게 될 상금 2000만원과 데뷔 앨범 발매의 기회를 얻게 됐다. 이날 정오쯤 행사를 앞두고 있는 조명섭과 이번 오디션에 참여하게된 에피소드 등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아래는 조명섭과의 일문일답이다.

KBS1 ‘트로트가 좋아’ 왕중왕전의 최종우승자 조명섭

- ‘트로트가 좋아’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작가로부터 연락이 왔다. 사실 14~15살 때 트로트 신동으로 유명했다. 당시 ‘스타킹’에 나와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것 때문에 연락이 온 듯 하다.”

- ‘스타킹’ 출연 이후, 노래는 계속 하지 않았나. 그동안 잊고 있었다.

“가정 형편이 여의치 않았다. 엄마와 여동생과 셋이서 살다보니 전국 각지의 행사장을 다니는 것도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공부를 해서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 데, 그 역시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방송을 통해 내 ‘인생이 빵점이란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한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많으니 힘을 내야 겠다.”

- 좋아하는 노래는 무엇인가?

“트로트가 좋다. 노래는 따로 배운 적이 없다. 방송을 통해 따라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현인 선생님의 ‘신라의 달밤’이다. 이번 우승곡인 ‘이별의 부산정거장’도 좋아한다. 우리 노래는 한 50곡 정도는 곧바로 부를 수 있다. 팝송, 샹숑 등도 50곡 정도는 할 수 있다.”

- 아직 어리다. 계획은 어떤가. 실력에 대한 평가가 높다. 제2의 송가인, 제2의 폴포츠도 가능할 듯 하다?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대학은 가지 못했다. 지금도 행사장에 와 있다. 열심히 노래해 가장으로 책임을 다하고 싶다. 송가인이 좋다. 그러나 폴포츠가 조금 더 좋다. ”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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