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들 "한미일 동맹 타격 피했다..미국 압박 효과" [GSOMIA 종료 연기]

구정은 선임기자 2019. 11. 2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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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5일 서울의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 언론들은 물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도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를 사실상 ‘조건부 연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22일 긴급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언론들은 막판 워싱턴의 압박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마지막 순간에 한국이 일본과의 정보 조약을 떠나는 것을 연기했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실었다. 도쿄발로 보도된 이 기사에서 뉴욕타임스는 “한국이 마지막 순간에 GSOMIA를 임시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몇 달 동안 고조됐던 한국과 일본의 긴장관계가 개선될 지 모른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번 발표가 일본 나고야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기 전날 나왔다고 설명하면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공개적으로 GSOMIA 유지를 촉구하는 등 “미국 관료들이 로비를 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과 일본이 ’최후의 순간‘에 GSOMIA를 구해내는 합의를 했다면서 “아시아 동맹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타격을 입는 것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두 동맹국을 향해 그들 간의 분쟁이 미국의 지역 안보네트워크에 타격을 주지 않도록 압력을 가한 뒤에 나왔다”고 썼다.

AP통신도 한국이 “조약을 지키기 위한 미국의 강력한 압박 뒤에” 이번 발표를 했다면서, GSOMIA는 북한 핵위협과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맞선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의 상징이었다고 설명했다.

구정은 선임기자 ttalgi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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