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수단, 해경청 등 압수수색..'이송 지연' 의혹 수사
[앵커]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오늘 해경청과 목포해양경찰서 등 해경 관서들과 세월호 참사 당시 지휘함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고 임경빈 군 헬기 이송 지연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산하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오늘(22일) 해경을 상대로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압수수색 장소는 해양경찰청 본청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여수·완도 해경서 등 해경 관서들입니다.
또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현장 지휘선이었던 목포해경 소속 3009함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3009함은 당시 김석균 해경청장이 응급 구조가 필요했던 고 임경빈 군 대신 헬기를 이용한 곳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에 3009함이 포함된 만큼 고(故) 임경빈 군 응급 이송 지연 의혹이 우선 수사 대상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또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가 제기한 세월호 내 영상저장장치, DVR 조작 의혹, 청해진 해운 대상 산업은행 불법 대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1일 출범한 특별수사단은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로부터 세월호 관련 조사 기록을 넘겨받아 이를 검토하며 수사 착수 시점을 조율해왔습니다.
검찰은 압수 물품 분석과 함께 이르면 다음주부터 관련자들을 잇따라 불러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설 방침입니다.
앞서 특별수사단은 지난 17일엔 목포신항의 세월호에서 유가족들과 만나 세 시간 가량 면담했습니다.
당시 수사단은 유가족에게 공직자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단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이승철 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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