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단식 보좌에 임신부도.."근무 안 하면 불이익"

이호건 기자 2019. 11. 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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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사흘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진정성을 강조하면서 내년 총선 물갈이 계획까지 농성장에서 발표했는데 황제 단식, 갑질 단식이라는 논란에도 휩싸였습니다.

어제(21일) 새벽 국회에서 청와대 앞으로 다시 단식 농성 장소를 바꾼 황교안 대표.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황제 단식'입니다. 황 대표 옆에는 마지못해 이렇게 함께하는 당직자들 근무일지에 따른 근무가 함께하겠지만 국민 손에는 차가운 바람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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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사흘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진정성을 강조하면서 내년 총선 물갈이 계획까지 농성장에서 발표했는데 황제 단식, 갑질 단식이라는 논란에도 휩싸였습니다. 당직자들이 황 대표 단식 보좌에 배정됐는데, 임신부들까지 여럿 포함돼 있었던 것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1일) 새벽 국회에서 청와대 앞으로 다시 단식 농성 장소를 바꾼 황교안 대표.

땅바닥에서 당 회의를 주재하면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종료하는 것은 자해 행위이자 국익 훼손 행위입니다.]

리더십 위기 돌파용 단식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듯 내년 총선 공천에서 현역 의원 3분의 1을 탈락시키겠다는 안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의 '단식 투쟁 천막 근무자 배정표'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당 대표 지시 사항' 문구와 함께 주야간 12시간씩 한 조에 당직자 4명을 황 대표 가까이서 보좌하도록 배정했는데, 특히 황 대표 기상 시간인 새벽 3시 반 근무를 철저히 하고, 근무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받을 것이란 경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근무자 중엔 임신부도 3명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정당들은 민폐 단식, 갑질 단식이라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황제 단식'입니다. 황 대표 옆에는 마지못해 이렇게 함께하는 당직자들 근무일지에 따른 근무가 함께하겠지만 국민 손에는 차가운 바람만이 있습니다.]

한국당 사무처는 임신부들이 명단에 있긴 하지만 융통성 있게 근무하게 할 방침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협상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공수처 법안 등 신속처리안건을 절차대로 처리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이호건 기자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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