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이세돌 러브콜" '문남' 뇌섹남 6인, 야외서 다시 뭉쳤다(종합)

안태현 기자 입력 2019. 11. 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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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tvN '문제적 남자' 제작발표회.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하석진 이장원 주우재 도티 김지석 전현무 (tvN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뇌섹남'들이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스튜디오가 아닌 야외로 나가 새로운 일반인 '브레인'들을 만나 문제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과연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문제적 남자'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 라마다 서울신도림호텔에서는 tvN '문제적 남자: 브레인 유랑단'(이하 '문제적 남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주우재 도티와 박현주 PD가 참석했다.

지난 2015년부터 방송된 '문제적 남자'는 뇌의 극한을 시험하는 문제들과 이를 푸는 뇌섹남들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지난 5개월 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이번 시즌에서는 '브레인 유랑단'이라는 태그를 달고 색다른 콘셉트로 보다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스튜디오를 떠나 야외로 나가는 뇌섹남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멤버들은 학교, 대기업 등 일상의 천재들이 있을 법한 곳으로 나가 자신들과 함께 문제를 풀 동료를 구하고, 이후 팀을 나눠 기상천외한 문제를 푸는 대결을 펼친다.

새로운 멤버들의 합류도 눈길을 끈다. 기존 뇌섹남이었던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이외에 새롭게 주우재와 도티가 새로운 뇌섹남으로 합류한다. 지난 시즌 가장 많이 게스트로 출연해 '문제적 남자'의 골수팬임을 밝혔던 모델 주우재와 우리나라 최고 BJ 중 하나로 꼽히는 도티가 어떤 뇌섹남 면모를 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tvN '문제적 남자' 박현주 PD (tvN 제공) © 뉴스1

박현주 PD는 포맷의 변화에 대해 "'문제적 남자'가 지난 5년 동안 쉽지 않은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어떻게하면 이렇게 독특하고 흥미로운 콘셉트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사실 '문제적 남자'가 이렇게까지 사랑을 받을수 있었던 이유는 대한민국에 이렇게 똑똑한 사람이 많아서라고 생각한다. 똑똑한 사람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을까, 또 그런 사람들을 만나러 가서 어떻고 공부를 하고 어떻게 생활하는 지를 보면 모두가 똑똑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이렇게 포맷을 바꿔봤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이 분들이 또 엄청나게 변화해오셨다. 그래서 더 어떻게 하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는 포맷으로 브레인 유랑단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5년간 방송을 이어오면서 문제 고갈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해왔는지와 관련해 "문제가 고갈될지도 모른다는 고민은 초창기부터 나왔다. 하지만 수학능력시험도 20년 가까이 진행돼 왔지만 만점자가 나오는 게 드물다"라며 "문제라는 게 새롭게 끊임없이 새롭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유형을 많이 준비했다"라고 얘기했다.

덧붙여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만드는 문제라는 걸 준비했고, 출연자분들이 전면에 나서서 다양한 시선에서 문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많은 전문가 분들과 출연자분들이 다양한 시선에서 만들어낸 문제를 어떻게 볼까에 대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인 전현무 (tvN 제공) © 뉴스1

앞서 지난 12일 이혜성 KBS 아나운서와의 열애 소식이 전해진 전현무에 대한 시선도 집중됐다. 하지만 전현무는 이와 관련된 질문에 "사실 오늘은 '문제적 남자' 제작발표회다. 이 자리에서 그 얘기를 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보였다.

그러면서 전현무는 이번 '문제적 남자'의 변화한 포맷에 대해 "달라진 부분은 전 원래 지붕 없는 녹화를 잘 안 하는 편이다"라며 "머리 좋은 친구들을 찾기 위해 학교 관공서를 다니면서 마음도 지치고 몸도 지친다. 요즘에는 유튜버들도 많이 계시지만 연예인 보다 재밌는 비연예인도 많은 것 같다. 현장을 다니면서 방송을 잘하는 분들이 계시는구나라는 걸 많이 느낀다"라고 얘기했다.

가수 이장원(tvN 제공) © 뉴스1

이장원도 포맷의 변화에 대해 "저희가 야외로 바뀌면서 일단은 아침 아주 일찍 나가서 아침에 집에 들어오는 걸로 변했다"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장원은 "저희가 형식이 어디에 찾아가서 숨은 브레인, 아무나 잡고 문제를 풀게 하는 과정이 생겼다. 거기서 걱정이 됐던 게 저는 처음 보는 분들에게 말을 잘 못 건다"라며 "하지만 저는 도티씨와 첫 녹화를 했는데 도티씨가 소통왕이라는 별명만큼 아무한테나 말을 잘 거시더라. 그래서 굉장히 든든했다"라고 얘기했다.

하석진은 "준비되지 않은 게스트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자극들을 저희도 받고 시청자 분들도 받지 않을까 싶다"라며 "따뜻한 현무 형의 우산 속에서 출연하다가 현무 형이 없을 때는 막막함이 생기더라. 그런 게 재밌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모델 주우재(tvN 제공) © 뉴스1
크리에이터 도티(tvN 제공) © 뉴스1

새롭게 프로그램에 합류한 주우재는 "저는 시즌 초창기는 아니지만 초창기부터 다수 출연을 하면서 문제적 남자 시청자 분들에게는 얼굴을 어느 정도 비춰졌다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출연하는 게 그렇게 큰 거부감은 없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했다. 촬영하면서는 형들과 평소에도 친하게 지냈던 사이여서 방송이라 생각하지 않고 함께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얘기했다.

도티 역시 "처음 '문제적 남자' 새로운 합류 제안을 받고 얼떨떨하고 영광스럽다고 생각했다"라며 "가장 최애하는 프로그램이어서 기꺼이 함께 하고자 했다. 형님들이 텃세가 있을 줄 알았는데 처음부터 잘 챙겨주셔서 앞으로도 더 케미를 맞춰서 해보고자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문제적 남자'의 원년멤버였던 방탄소년단의 RM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전현무는 "RM도 다시 (저희 프로그램에) 나오고 싶어 한다. 그런데 한국에 없다. 한국에 와도 짧게 스케줄을 하고 다시 해외일정을 소화해서 (못 나온다고 해서) 서운한 감정은 없다"라며 "언젠가는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원년멤버이기 때문에 특집성으로 나와줘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BTS 팬 분들도 BTS가 예능에 나오는 것을 원하니 한 번쯤 나와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지석(tvN 제공) © 뉴스1

마침 출연 중인 KBS 2TV 수목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종영하는 같은 날 처음 방송되는 '문제적 남자'에 대해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며 "드라마로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렸으니 이 안에서는 뇌블리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김지석은 "'동백꽃 필 무렵'의 제작발표회도 오늘과 같은 자리에서 진행됐다"라며 "무언가 그때와 같은 자리에 있으니깐 조짐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박현주 PD는 "저는 저희 프로그램이 '문남 유니버스'로 확장해가고 싶다는 원대한 생각이 있다"라고 밝히며 "RM씨는 이미 얘기를 해주셨으니 저는 이세돌님과 김태희님 엠마 왓슨님을 초대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문제적 남자'는 오는 21일 오후 8시10분 처음 방송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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