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100억원 잭팟'도 바라봤던 KIA 안치홍의 씁쓸한 생애 첫 FA, 협상은 장기전 양상

김진회 입력 2019. 11. 20. 11:25 수정 2019. 11. 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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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안치홍(29)의 추정 몸값은 지난해가 끝난 뒤 '100억원'까지 치솟은 적이 있다.

"생애 첫 자유계약(FA) 직전 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찍은 젊은 선수에게 얼마를 줘야 만족할 수 있을까"란 우스갯소리까지 나돌았다.

중심타선에서 해결을 해주지 못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쫓길 수밖에 없었다.

이미 지난 4일 FA 자격 공시 이후 1주일에 한 번씩 선수 측과 구단이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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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안치홍.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안치홍(29)의 추정 몸값은 지난해가 끝난 뒤 '100억원'까지 치솟은 적이 있다. "생애 첫 자유계약(FA) 직전 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찍은 젊은 선수에게 얼마를 줘야 만족할 수 있을까"란 우스갯소리까지 나돌았다.

안치홍은 들뜨지 않았다. 덤덤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2019년, FA 자격을 갖추는 시즌이지만 특별한 감정 없이 다른 시즌과 똑같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데 폭탄을 맞았다. 하필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타고투저' 현상을 보완하겠다며 KBO가 공인구 반발계수를 낮췄기 때문이다. 선수들도 처음 하는 경험이라 뚜껑을 열기 전까진 결과를 알 수 없었다. 이후 시즌의 막이 올랐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얻은 예측 값이 맞아 떨어졌다. 타자들이 맥을 추지 못했다. 안치홍도 공인구 여파에 휩싸였다. 타율은 3할1푼5리로 평균을 웃돌았지만, 홈런이 5개에 그쳤다.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쏘아 올렸던 것을 비춰보면 장타력(0.412)이 급감했다. 특히 공헌도 면에선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었다. 득점권 타율이 2할3푼4리밖에 되지 않았다. 중심타선에서 해결을 해주지 못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쫓길 수밖에 없었다.

부상으로 인해 수비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6월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오른손 중지가 꺾이고 말았다. 이후 17일간 휴식을 취하고 복귀했지만 예민한 손가락 부위라 통증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그래도 팀을 위해, 자신의 FA를 위해 참고 버틸 수밖에 없었다. 결국 2루수에서 1루수로 포지션을 옮겨 76이닝을 소화하는 고육지책도 폈지만, 9월 초 시즌을 조기에 마감해야 했다.

안치홍의 기본적인 마음은 'KIA 잔류'다. 이미 지난 4일 FA 자격 공시 이후 1주일에 한 번씩 선수 측과 구단이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하고 있다. 첫 만남에선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탐색전이었다면, 두 번째 만남부터 구체적인 몸값이 오고갔다. 이 과정에서 구단은 통상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의 금액을 제시했다. 다만 전성기에 오를 안치홍이 마냥 젊다는 데에만 투자하지 않았다. 플러스적인 요소보다 마이너스적인 요소도 꼼꼼히 따져 FA 협상액을 제시했다.

하지만 선수 측은 KIA 제시안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중시하는 구단 분위기와 타격부진은 일시적 현상일 뿐 향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심어주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안치홍의 확실한 백업도 마땅치 않다는 것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루수를 김선빈에게 내주고, 내년 1루수로 전환된다면 백업이 충분하기 때문에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긴 힘들 수 있다.

그래도 현재 구단이 제시한 금액이면 안치홍은 KBO리그 2루수 중 최고 연봉자가 될 수 있다. 거취가 흔들리는 정근우(한화 이글스·연봉 7억원)와 오재원(두산 베어스·5억5000만원)은 무난히 넘을 수 있는 액수다. 다만 선수 측의 눈은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생각의 차이를 좁혀가는 건 시간이 걸릴 듯 보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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