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40주년 '충주 고구려비' 연구성과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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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 가금면 입석마을에 있던 국보 제205호 '충주 고구려비'(중원 고구려비)가 학계에 발견된 지 40주년이 됐다.
1978년 가을 충주 지역에서 발족한 문화재 애호단체 '예성동호회'(현 예성문화연구회)는 이듬해 2월 입석마을 답사에서 비석에 새겨진 몇 글자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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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충북 충주시 가금면 입석마을에 있던 국보 제205호 '충주 고구려비'(중원 고구려비)가 학계에 발견된 지 40주년이 됐다.
1978년 가을 충주 지역에서 발족한 문화재 애호단체 '예성동호회'(현 예성문화연구회)는 이듬해 2월 입석마을 답사에서 비석에 새겨진 몇 글자를 확인했다.
이어 그해 4월 단국대박물관이 조사에 들어가 '고려태왕'(高麗太王)과 '전부대사자'(前部大使者) 등 고구려 관직명, '신라토내'(新羅土內)와 같은 문구를 해독하면서 입석마을 비석은 고구려비로 판명됐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유일한 고구려비로 알려진 충주 고구려비는 높이 203㎝·너비 55㎝인 자연석 돌기둥 사면에 글자를 남겼는데, 전반적으로 마멸이 심해 여전히 판독이 어려운 글자가 많다.
동북아역사재단과 한국고대사학회는 충주 고구려비 발견 4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 서대문구 재단 대회의실에서 학술회의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충주 고구려비 연구 성과와 과제를 점검하는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충주 고구려비 판독을 위한 과학적 조사 방법'을 필두로 '충주 고구려비 석문 재검토', '충주 고구려비 단락 구성과 건립 시기', '충주 고구려비 고려태왕과 신라매금', '충주 고구려비 제작 배경과 목적'까지 5가지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기조 발표를 맡은 장준식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원장은 발표문에서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내 비석 상단 벽면에 사신도가 묘사돼 있다"며 "사신도로 인해 고대 비석이 고분 안에 있었다는 편견과 오해를 줄 우려가 있으므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원장은 이어 충주 고구려비를 주민들이 빨래판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고구려비의 실체적 진실이 더 많이 드러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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