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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권, 폭탄 선언에 들썩.."이렇게 빨리 할 줄 몰랐다"

박홍두 기자
입력 2019. 11. 17. 22:22 수정 2019. 11. 1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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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휴일 ‘폭탄 선언’으로 여권은 17일 종일 들썩였다. 측근들은 “임 전 실장의 오래된 생각이 현실화된 것”이라고 했지만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진위 확인에 나서며 당황해하는 기류가 역력했다.

한 초선 의원은 “농담처럼 해왔던 말을 이렇게 빨리 실천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한 재선 의원은 “갑자기 은퇴라니. 사실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임 전 실장은 최측근들과 결행을 상의했을 뿐 가까웠던 당내 의원들과도 상의없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실장과 가까운 한 중진 의원은 “2주 전만 해도 고민이 깊은 건 알았지만 이런 결론이 나올 줄은 몰랐다”고 당혹스러워했다.

그가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만큼 아쉬워하는 의견도 나왔다. 이해식 대변인은 “상당히 중요한 자원인데 당으로선 손실”이라며 “근본적 고민을 통해 개인적인 결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당에서 상당히 비중 있는 역할을 할 분”이라며 개인 의견을 전제로 “(당이) 만류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민주화운동 세대의 역할을 깊게 고민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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