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최고위서 '변혁' 맹비난.."천박한 삼류 정치"(종합)

2019. 11. 15. 21: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가 된 오신환 원내대표와 변혁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김관영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원내대표로서 신당추진단의 대표를 맡는다는 것은 최소한의 정치 도의와 멀어도 한참 멀어 보인다"며 "이런 행동이 70년대생 참신한 국회의원들이 하는 정치 행위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정치 도의 지켜야..'알박기' 그만"
채이배 "젊지만 나약한 채이배입니다"..'패스트트랙 감금사태' 나경원 비판도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손학규, 김관영과 주승용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왼쪽부터), 김관영 최고위원,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1.15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이슬기 이동환 기자 = 15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가 된 오신환 원내대표와 변혁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김관영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원내대표로서 신당추진단의 대표를 맡는다는 것은 최소한의 정치 도의와 멀어도 한참 멀어 보인다"며 "이런 행동이 70년대생 참신한 국회의원들이 하는 정치 행위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전날 유승민 의원에 이어 변혁 대표를 맡게 됐다.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이면서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모임의 대표를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김 최고위원은 "새로운 정치 행보 자체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신당 창당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은 당적을 정리하고 깨끗하게 신당 창당하는 것이 정치 도의에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유승민 의원 같은 평의원이 (변혁의) 대표를 맡는 것은 백번 양보해 이해하더라도 공당, 교섭단체의 원내대표가 반당·해당행위 모임의 대표자가 됐다는 건 누가 봐도 납득하지 못한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변혁의 속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런 식의 저급하고 천박한 삼류 정치는 이제 그만하자"고 촉구했다.

임 사무총장은 "개별탈당이든 집단탈당이든 국민 앞에 선언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당적을 정리해 보수통합이든, 연대든, 창당이든 당차게 추진하길 바란다"며 "'알박기' 정치 그만하라"고 쏘아붙였다.

변혁이 오 원내대표를 비롯해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유의동·권은희 의원까지 모두 70년대생으로 채워 '젊은 정당'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장진영 당대표 비서실장은 "생각과 행동이 젊고 혁신적이어야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 물리적 나이만 내세워 무엇인가 도모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젊은 '갑질'이고 '꼰대질'"이라고 비판했다.

창문 통해 인터뷰하는 채이배 의원 4월 25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상임위·특위 의원 교체)을 허가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다음 간사인 채이배 의원실을 점거하자 채 의원이 창문을 통해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한편 채이배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작심 비판했다.

채 의원은 선거제 개혁안 및 사법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던 지난 4월 25일 한국당 의원들에 의해 자신의 의원실에 약 5시간가량 감금됐었다.

채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검찰에 제출한 의견서에 '젊고 건장한 채 의원이 감금됐다는 것은 채 의원을 너무 나약한 존재로 보는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전하면서 "젊고 건장하지만 나약한 채이배입니다"라며 우선 자신을 소개했다.

채 의원은 "당시 방 안에 11명과 방 밖에서 문고리를 잡았던 1명 등 총 12명의 한국당 의원을 힘으로 물리치지 못하고 감금됐으니 나약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모든 행동이 자신의 지휘하에 이뤄졌다며 책임을 지겠다는 강인함을 보였는데, 50쪽의 (의견서) 본문에서 책임을 밝힌 것은 없었나"라며 "책임지려는 말을 문서로 남기려고 하니 나약해진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물리력을 행사해 저를 감금하도록 교사한 나 원내대표가 응분의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일벌백계해 주시길 검찰과 사법부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chomj@yna.co.kr

☞ 유승준 "입국 기회 생긴다면 사회에 기여할 방안 고민"
☞ 탁현민 '北김정은 부산방문에 실날 희망있나' 질문에
☞ 호주 상징 코알라가 성병이라니…원인을 보니
☞ '범행 후 새 속옷 입혔다'…이춘재 진범 잠정 결론
☞ '독도' 수능에 단골 출제…최근 15년간 7번 나왔다
☞ "나경원은 뻔뻔·황교안은 해외토픽감"…투톱 때리기
☞ "박항서 있어 월드컵 최종예선도 간다"…베트남 열광
☞ 뉴질랜드 해변에 몸통 4.3m 대왕쥐가오리 올라와
☞ 북한에는 다 들어주는 어플이 있다?
☞ 20대 미혼모 긴급체포…숨진 여아 온몸엔 멍자국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