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쓴 민주당, 129석 됐다..손금주, 재수 끝 입당 성공

심새롬 입력 2019. 11. 15. 18:44 수정 2019. 11. 1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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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손금주 의원과 이용호 의원(오른쪽) [뉴스1]

손금주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민주당 의석 수는 1석 늘어 129석이 됐다.

민주당은 15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손 의원 입당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윤호중 당 사무총장은 “손 의원이 대체적으로 우리 당 원내 지침을 따라온 점과, 현직 의원이지만 ‘공천 보장’ 등의 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경선 참여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손 의원은 심사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미력하나마 더불어민주당의 2020년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의당 출신인 손 의원은 지난해 12월 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했다가 한 차례 거절당한 적이 있다. 2017년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문재인 당시 후보를 강하게 비판한 전력이 문제가 됐다.

윤 총장은 이와 관련해 “우리 당에 대한 공격적 발언과 행동에 대해 충분히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올 1월 14일 손 의원의 입당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는 해당 지역위원회와 전남도당이 손 의원의 입당을 반대하지 않은 점 등을 (심사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 지역구는 전남 나주-화순이다. 민주당은 20대 국회 임기까지 전체 호남 의석(28석) 중 한 석이 늘어난 6석을 확보하게 됐다. 손 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 지역구를 묻는 질문에 “아직은 당연히 나주-화순 지역구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총장은 이번 손 의원 입당 결정이 “외연 확대를 위한 입당 허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 전체 의석 수는 129석이 됐는데, 이는 선거법과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통과를 위한 의결정족수(총 재적 의석수의 과반·148석)에 19석 부족한 수치다.

여기에는 같은 날 엄용수 한국당 의원이 불법선거자금 2억원 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으면서 국회 총 재적 수가 295석으로 한 석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대법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엄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2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상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국회의원 당선이 무효가 된다.

현재 각 정당별 의석 수는 민주당 129석, 한국당 108석, 바른미래당 28석, 정의당 6석, 민주평화당 4석, 우리공화당 2석, 민중당 1석, 무소속 17석이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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