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성 8차 사건 범인 이춘재로 잠정 결론

김유대 2019. 11. 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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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연쇄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진범 논란이 불거진 8차 사건의 범인도 이춘재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이춘재의 자백이 범인만이 알수 있는 당시 사건 현장의 상황과 대부분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 모 씨의 모방 범죄로 결론 내렸던, 화성 8차 사건.

화성연쇄살인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경찰이 8차 사건의 범인도 이춘재로 잠정 결론을 지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브리핑에서, 이춘재의 자백 진술을 조사한 결과 당시 사건 현장의 상황과 대부분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인 박 모양의 신체 특징과 범행 수법 등 범인만이 알 수 있는 내용을 이춘재가 진술했다는 겁니다.

이춘재는 피해자 집의 구조와 침입 경로, 시신의 위치 등도 일관되게 진술했습니다.

또한, 피해자에게 새 속옷을 입혔다는 진술 등에 대해 프로파일러는 이춘재가 언론 등을 통해 알게 된 정보를 말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보고 경험한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경찰은 8차 사건으로 처벌을 받았던 윤 모 씨의 당시 자백 중에는 현장 상황과 일치하지 않은 내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씨의 당시 자필진술서 역시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경찰은 당시 불법 체포와 가혹 행위 등을 당했다는 윤 씨 측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수사관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경찰이 8차 사건의 범인을 이춘재로 잠정 결론 내림에 따라 최근 법원에 접수된 윤 씨의 재심 절차 진행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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