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변혁 대표 맡은 오신환, 최소한 정치도의도 없나"

이균진 기자 2019. 11. 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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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15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신임 대표를 맡은 오신환 원내대표를 향해 "원내대표로서 변혁 대표를 맡는 것은 최소한의 정치 도의와 멀어도 한참 멀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대표가 사임하고 오 원내대표가 새로운 변혁 대표로 선임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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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원내대표가 해당행위 모임 대표..천박한 삼류정치"
장진영 "구태 답습하는 70년대생..세대교체 말 쓰지 말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15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신임 대표를 맡은 오신환 원내대표를 향해 "원내대표로서 변혁 대표를 맡는 것은 최소한의 정치 도의와 멀어도 한참 멀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대표가 사임하고 오 원내대표가 새로운 변혁 대표로 선임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오 원내대표가 정당사상 최초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 당시에는 당 대표 퇴진을 공약으로 내건 최초의 원내대표였다"며 "이제는 탈당을 전제로 한 신당의 대표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행동들이 70년대생 참신한 국회의원들이 하는 정치 행위인지 묻고 싶다"며 "새로운 정치 행보 자체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는 지켜야 할 것이다. 신당 창당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당적을 정리하고 깨끗하게 창당하는 것이 도의에 맡을 것"이라고 했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오 원내대표의 젊고 참신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왔다. 그런데 변혁이라는 반당 및 해당 행위 모임 대표로 추대돼 말문 막힐 지경"이라며 "공당의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반당 및 해당 행위 대표가 된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변혁의 속사정을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이런 식의 천박한 삼류정치는 이제 그만하자"고 비판했다.

임 사무총장은 "개별 탈당이든 집단 탈당이든 조속한 시일 내에 당적을 정리하길 바란다.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이든, 연대든, 개혁보수 신당을 창당하든 결기 있게 당당하게 추진하라"며 "정치공학적 셈법으로 일관해 몸값 올리기만 생각한다면 월드컵처럼 골득실, 다득점을 고려해야 할 때가 오고, 탈락할 것이다. 알박기 정치는 그만하고 결단을 내리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진영 당대표 비서실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40대 기수론, 정병국 의원의 쇄신론 등 정치사에서 40대는 윗세대 기득권을 극복하기 위한 용기와 결기로 이뤄진 것"이라며 "기득권에 연연하고 윗세대에 기대는 방식으로는 성공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혁이라고 모였지만 최고위원, 비례대표는커녕 당직하나 던지는 결기를 보이지 않았다"며 "무엇 변혁하고 혁신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구태를 답습하는 70년대 세대들은 세대교체라는 말을 쓰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손학규 대표는 김 최고위원 등의 발언 이후 "잘 했다"라고 말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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