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 "죽지마"..'동백꽃' 공효진, 母이정은 심금 울린 고백

이지현 기자 2019. 11. 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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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이정은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연쇄살인마 '까불이'로부터 위협받던 동백(공효진 분)은 안전을 위해 아들 필구(김강훈 분)를 아빠 강종렬(김지석 분)에게 보냈다.

그날 밤, 동백은 잠을 설치다 거실에서 엄마 정숙(이정은 분)과 마주쳤다.

동백은 필구를 보내자마자 가슴이 아팠고, 어린시절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를 향해 "어떻게 애를 버려?"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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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이정은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연쇄살인마 '까불이'로부터 위협받던 동백(공효진 분)은 안전을 위해 아들 필구(김강훈 분)를 아빠 강종렬(김지석 분)에게 보냈다.

그날 밤, 동백은 잠을 설치다 거실에서 엄마 정숙(이정은 분)과 마주쳤다. 모녀가 오랜만에 한방에 누운 것.

동백은 필구를 보내자마자 가슴이 아팠고, 어린시절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를 향해 "어떻게 애를 버려?"라고 물었다. "난 지 아빠한테 보낸 건데도 애가 잠은 잘 자나, 가습기는 켜졌나 걱정돼 죽겠는데 어떻게 애를 버려. 어떻게 자식 버리고 사라져? 어?"라며 분노하기도.

딸 얘기를 조용히 듣던 정숙이 입을 열었다. 그는 "잠깐 보내도 이 정도인데, 난 버렸어. 너 버린 날, 난 까무러쳤다"고 고백했다. 동백은 엄마의 솔직한 심경을 듣자 눈물이 흘렀다.

정숙은 "그러지 말고 눈 딱 감고 자. 가습기 없어도 괜찮아. 까불이 잡으면 바로 찾아와. 애한테는 억만금보다 엄마 하나지"라며 위로했다. 동백은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랬어?"라면서 서운해 했다. 정숙은 "사는 게 막막해서 지 자식 다른 데 주면 살아도 산 송장이라고"라는 말로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짐작하게 했다.

동백은 엄마의 등에 바짝 붙어 누웠다. 특히 "엄마 죽지 마. 콩팥인지 쓸개인지 그거 내가 그냥 떼어주면 되잖아"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정숙은 벌떡 일어나 "야! 그 소리 들을까 봐 오기 싫었다고!"라며 소리쳤다. 키우지 못한 딸한테 빚지기 싫었던 것.

동백도 일어나 "엄마가 무슨 상관이냐. 내 건데"라며 언성을 높였다. 정숙은 "내가 미워야지, 이를 갈아야지. 왜 냉큼 떼어준다고 나서냐"고 했다. 동백은 "뭐 좋아서 준대? 미운 건 미운 거고 줄 건 준다고"라며 "그러다 죽으면 찝찝해서 어쩌냐"고 받아쳤다.

동백은 "잔소리 말고 죽지나 마! 헤어지는 것 좀 그만하고 싶어!"라고 털어놨다. 정숙은 "널 보면 눈이 감길 줄 알았는데, 널 보니까 아주 더 못 죽겠어"라며 속상해 해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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