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공효진, 강하늘과 이별 후 성인된 필구 정가람 첫등장[어제TV]

뉴스엔 2019. 11. 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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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공효진이 강하늘에게 이별을 고했다.

11월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35, 36회에서는 동백(공효진 분)이 황용식(강하늘 분)과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백은 용식에게 까불이 잡을 때까지만 필구(김강훈 분)를 강종렬(김지석 분)에게 맡기겠다고 털어놨다. 용식은 “빨리 까불이 쳐 넣고 필구 컴백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필구는 동백과 쿨하게 헤어졌지만 강종렬의 차안에서 눈물을 터트렸다.

필구가 떠나자 정숙(이정은 분)이 동백의 집으로 돌아왔다. 동백은 정숙이 반가웠지만 "하나 가니까 하나 오네"라며 퉁명스럽게 대했다. 정숙은 동백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고민했다. 동백은 “아니 어떻게 애를 버려. 나는 지 아빠한테 보낸건데도 애가 닳아죽겠는데. 어떻게 애를 버려. 아직 자식 버리고 살아져?”라고 물었다. 정숙은 “너는 잠깐 보내도 이정도인데 나는 버렸어. 너 버린 날 나는 까무러쳤다”며 “까불이 잡으면 바로 찾아와. 애한테는 억만금보다 엄마 하나지”라고 위로했다.

동백이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랬어?”라고 묻자 정숙은 “지 자식 딴데 주면 살아도 산 송장이라고”라며 돌아누웠다. 동백은 정숙에게 가까이 다가가 누웠고 “엄마 죽지마. 콩팥인지 쓸갠지 내꺼 떼주면 되잖아. 나 이제 헤어지는 것 좀 그만하고 싶어”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동백은 필구를 하염없이 그리워했고 용식은 필구의 빈자리를 자신이 메워줄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정숙은 까멜리아 앞에서 풀이 죽은 용식에게 “난 사랑하는데 헤어진다는 소리가 이해가 안돼. 어떻게 사랑하는 데 헤어져”라고 말했다. 용식이 동백이와는 죽어도 안 헤어진다고 하자 정숙은 “그럼 나 너한테 유언 좀 남기자”라며 무언가를 털어놨다.

덕순은 동백을 찾아와 “필구한테 혹이라도 없어야 한다고 했는디 애 맘에 콕 박혔나보다. 그 빚을 어떻게 갚어”라고 말했다. 동백은 전혀 몰랐다는 듯 울먹였고 덕순은 “어떻게 애가 지 엄마한테 그런 말을 안해”라고 필구를 나무랐다. 동백은 “어른이 어떻게 애한테 그런 말을 하냐”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부검의에 따르면 까불이는 향미의 목을 한번 찔렀고 피해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왔던 톳밥을 목에 쑤셔 넣었다. 부검의는 “그런데 하나 더 나왔다”며 작고 샛노란 물건이라고 했다. 이어 “피해자가 죽기 직전 자해하기 위해 삼켰다”고 말했다. 향미는 피습을 당한 후에도 30~40분 정도 살아있었다. 용식은 “향미가 뭔가 말하려고 남긴 것 같다”고 추측했다.

용식은 까불이가 흥식(이규성 분)이라고 주장했지만 DNA 분석결과 흥식과 일치하지 않았다. 화를 내던 용식은 까불이의 몽타주를 유심히 보더니 그 길로 흥식의 집으로 달려갔다. 5년 전 까불이는 실외기를 설치하려다 떨어져 장애를 입었고 범행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흥식 아버지는 용식에 의해 검거됐고 경찰서로 들어서는 순간에도 “시끄러워, 사람이 사람 죽일 수도 있지. 유난들 떤다”라고 죄의식없는 태도를 보였다.

필구를 보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동백은 제대로 된 도시락도 없이 즉석밥에 단무지만 싸서 학교를 다니는 필구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동백이 “너 엄마야, 메이저리거야 선택해”라고 하자 필구는 “나도 메이저리거 되기 싫어”라며 “엄마가 무슨 이제 결혼을 해. 엄마가 결혼하는 애는 나뿐이 없어. 엄마는 결혼이라도 하지. 나는 초딩이라 결혼도 못하고 군대도 못 가. 나도 사는게 짜증나”라고 본심을 고백하며 울었다. 동백은 강종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용식은 까불이 검거 소식을 전하며 동백에게 칭찬해달라고 했다. 동백은 용식을 보자마자 “나 좋자고 필구 울리는 거 싫어요. 애가 자꾸 내 눈치를 보고 나한테 안와요. 연애고 나발이고 필구가 먼저인데 내가 너무 철딱서니가 없었어요”라며 통곡했다.

용식은 “내가 잘해서 점수 따면 되지”라고 하자 동백은 “나도 그런줄 알았는데, 그거 사실 우리 편하자고 그러는 거잖아요”라며 “필구는 말 틀 때부터 나 지켜준다는 애예요. 나는 그 마음이 더 미안하고 애틋해요”라고 말했다. 용식이 "뭐가 그렇게 단호해요”라고 하자 동백은 “필구가 아직 애기잖아요. 저는 필구 그늘없이 키우는 게 먼저에요. 저 그냥 엄마할래요. 여자로 말고 엄마로 행복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용식은 눈물 흘리며 이별을 받아들였다.

한편, 극 말미 성인이 된 필구(정가람 분)가 등장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사진=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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