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뛰어든 나라들, '파란 덩어리' 코발트가 뭐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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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국이 뛰어드는 곳이 있다.
광석에서 채취되는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재료라서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치열하다.
로랑스 드종그 프로젝트 담당자는 BBC에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 하면서 우리는 (코발트 같은) 자원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사회가 선택에 직면했다. 미래에는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다른 방법을 고안해낼 수 있을 테지만, 현재로선 코발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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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국이 뛰어드는 곳이 있다. 해저의 ‘코발트 광맥’ 이다. 광석에서 채취되는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재료라서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치열하다.
현재 세계로 공급되는 코발트는 대부분 아프리카 중부 등에 있는 광산에서 채광된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은 전 세계 코발트 공급량의 약 73%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일찍이 콩고민주공화국으로 달려 들어가 대규모 투자를 벌인 덴 이런 이유가 있다. 중국 광석채굴 업체 엔타이케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코발트 공급량의 약 26%를 좌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예상 수요량은 점점 증가하는 데 반해 생산량 증가율은 둔화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코발트 사용량은 올해 13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6.6% 늘었다. 반면 2020년 코발트 생산량은 올해 생산량 14만3600톤에서 5000톤(3.5%) 정도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대성장률 6.3%에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그러자 국가들은 ‘해저’로 뛰어 들어가고 있다. 아프리카 광산 말고 태평양과 대서양 등 바다 깊은 곳에서도 코발트 광석을 채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유럽, 호주 등이 해상에 원격 조종 채굴기를 띄워 해저 5㎞의 코발트 광석을 퍼 올리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은 ‘파란 덩어리’라는 이름의 코발트 채굴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스페인 남부 말라가 해안에서 해상 채굴기를 통해 코발트 등 광물을 채광한다. 스페인국립연구위원회(CSIS)가 수중 연구를 공식 지원하고 있다.
로랑스 드종그 프로젝트 담당자는 BBC에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 하면서 우리는 (코발트 같은) 자원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사회가 선택에 직면했다. 미래에는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다른 방법을 고안해낼 수 있을 테지만, 현재로선 코발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태평양 자국 해역 등에서 4.5㎞ 수심의 코발트 채굴을 진행 중이고, 캐나다에서도 해양 광석채굴 업체 딥그린이 파푸어뉴기니 근처 해역에서 코발트 등 해양 광물에 닿는 데 성공했다. 그 외에도 글로벌 벤처기업들이 자국 해역 밖 광물채굴에 눈을 돌리고 있다. 다만 실행에는 유엔 국제해저기구(ISA)가 발급하는 탐사면허가 필요하다.
BBC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2050년까지 세계 국가가 목표한 전기차 보급률을 달성하려면 현재 코발트 생산량의 2배 이상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또 2025년까지 전 세계 1000만 대 전기차가 생산될 것이며, 이에 따라 코발트 소비량은 올해 3만 톤에서 7만 톤까지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발트는 자동차 업체가 일반적으로 8~10년을 보장하는 충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 수명을 연장한다.
코발트 수요가 늘면서 가격은 오를 전망이다. 게다가 민간 채굴업체들이 가격 상승을 노리고 채굴을 중단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지이자, 중국이 막대한 투자를 한 콩고민주공화국 무탄다광산은 올해 하반기부터 2년간 폐쇄한다. 런던금속거래소 코발트 3개월물 시세는 지난 8월 신규공급이 시장을 압도하면서 올해 초보다 3분의 1가량 하락했다가, 무탄다 폐쇄로 3만6000달러까지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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