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월급에도 결과 못냈다"..리피 中 감독, 시리아에 역전패 후 사임

강필주 2019. 11. 15.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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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마르첼로 리피(71) 감독이 사임을 발표했다.

리피 감독은 중국이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막툼 빈 라시드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끝난 시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A조 조별리그 4차전 중립경기에서 1-2로 패하자 중국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리피 감독은 지난 1월 개최된 AFC 아시안컵 후 계약이 만료되면서 중국대표팀과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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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준형 기자]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한국과 중국의 최종전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냐한 스타디움(Al Nahyan Stadium)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국 리피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강필주 기자] 중국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마르첼로 리피(71) 감독이 사임을 발표했다. 

리피 감독은 중국이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막툼 빈 라시드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끝난 시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A조 조별리그 4차전 중립경기에서 1-2로 패하자 중국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은 전반 19분 오사마 오마리에게 선제골을 내줘 시리아에 밀렸다. 하지만 중국은 전반 30분 우레이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시리아와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31분 나온 자책골로 갈렸다. 시리아 오마르 크리빈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중국 수비수 장린펑이 걷어내려다 자기 골문으로 차넣고 말았다. 

중국은 이날 패배로 승점 7(2승1무1패)에서 제자리 걸음하며 조 2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이날 패배로 최근 5경기 동안 이어오던 무패 행진(4승1무)의 상승세도 꺾였고 1위 시리아(승점 12)와 5점차까지 벌어졌다. 오히려 3위 필리핀(승점 7)의 추격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이에 스포츠 전문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이탈리아 출신의 레전드 감독인 리피 감독이 시리아전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진]FIFA 트위터

기사에 따르면 리피 감독은 사임 이유에 대해 "나는 아주 많은 월급을 받고 있다. 결과를 남기지 못했는데 그런 고액의 월급을 받을 수는 없다. 그래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피 감독은 지난 1월 개최된 AFC 아시안컵 후 계약이 만료되면서 중국대표팀과 결별했다. 하지만 5월 다시 중국과 계약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리피 감독은 유벤투스, 인터밀란, 나폴리 등 이탈리아 빅클럽 사령탑을 맡았다. 2004년부터는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다 2012년 광저우를 맡으며 중국과 인연을 맺었고 2016년 10월부터 중국대표팀을 이끌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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