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조사 마친 조국 "일일이 답변·해명 구차하다"

입력 2019. 11. 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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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내내 이렇게 진술을 거부했던 조국 전 장관,

조사를 마치자마자 변호인을 통해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에서 8시간 동안 피의자 조사를 받고 나온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를 나온 직후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조사를 받은 소회를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조사를 받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면서도 자신과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혐의 전체가 사실과 다르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또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수사팀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장관 재직 당시만 해도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지만,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지난달 4일)
"제 가족은 앞으로도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할 것입니다."

이제는 검찰에서의 혐의 소명이 사실상 의미 없다고 보고 재판에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검찰은 추가 소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오늘 입장문으로 볼때 조 전 장관이 추가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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