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17년간 결근도 지각도 없이..92세 할아버지 '명예로운' 은퇴

입력 2019. 11. 1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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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 92세 최고령 아르바이트생

◀ 앵커 ▶

오늘 이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올해 나이 아흔두 살의 임갑지 할아버지.

17년 동안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다 최근 은퇴를 했는데요.

여전히 청춘으로 사는 비결을 들어봤습니다.

◀ 영상 ▶

하던 일도 마무리한다는 75세에 임갑지 씨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습니다.

[임갑지] Q. 패스트푸드점 일은? "일이 다 어려워요. 단 5분이라도 한눈을 팔 수가 없어."

17년 동안 지각 한 번 안 하고 성실하게 다녔지만 퇴사를 결정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임갑지] Q. 은퇴 이유? "내가 안 하면 젊은 학생 한 사람이 일을 할 텐데 그 누군가의 일터를 내가 뺏고 있지 않냐를 항상 마음에 부담을 가지고 일을 했던 거야."

임갑지 할아버지는 젊은 직원들의 걸어다니는 고민상담소였는데요.

[임갑지] "그 짧은 시간이지만 걔들은 할아버지 그때 참 얘기 고마웠어요. 다른 데로 가면서 그런 얘기를 추억으로 남기고 그래."

매장을 청소하고 정리하는 일을 매주 4일, 하루 4시간 정도해서 받은 월급은 60만원.

[임갑지] Q. 월급? "딱 타면 할머니한테는 10만원 애들한테 용돈 가족들의 생일날 케이크는 내가 준비하는 거야."

92세까지 건강을 유지한 비결은 간단했습니다.

[임갑지] "소식이지. (술담배) 안 하고."

임 할아버지는 한~참 어린 6070대 후배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답니다.

[임갑지] "당신 와서 이 일 좀 해달라고는 안 해줘. 본인이 찾아가야 돼. 과감하게 되든 안 되든…"

◀ 앵커 ▶

임갑지 할아버지는 5개월만 쉬고 봉사활동을 찾아보신다고 합니다.

할아버지의 멈추지 않는 도전을 응원하겠습니다.

2. 강제노역으로 만든 유니클로 솜?

◀ 앵커 ▶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주요 대상인 유니클로와 무인양품이 강제노역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 영상 ▶

최상의 품질로 유명한 중국 신장 목화를 사용했다는 유니클로의 제품 설명입니다.

무인양품도 신장산 목화를 사용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문제인가 싶은데요.

신장산 목화를 생산하는데 위구르족이 강제 동원됐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신장 지역은 세계 최대의 목화 생산지입니다.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 2009년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유혈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중국 정부가 신장에 수용소를 만들어 무슬림 위구르족 100만 여명을 감금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물론 중국 정부는 직업학교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미드 누르] "(신장에서는) 기도를 할 수 없습니다. 종교적 자유도 없고 아이 출산에도 제한이 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수용소에 감금된 위구르족이 목화 생산에 강제 동원되고 있다며 글로벌 의류업계에 이 목화 사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해 왔습니다.

논란이 되자 유니클로 측은 신장에서 생산한 면을 사용했다는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 앵커 ▶

하지만 무인양품은 아직도 "신장에서 섬세하게 손으로 직접 딴 목화를 사용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섬세한 손'은 강제노역에 동원된 위그르족을 말하는 거겠죠.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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