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수 안 맞더니.."프로듀스 첫 시즌부터 조작"

조명아 2019. 11. 1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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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의 순위 조작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전 시즌인 1편과 2편에서도 문자 투표가 조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니까 프로듀스 시리즈 전체에서 순위 조작이 있었다는 건데, 조명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엠넷에서 제작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는 모두 4편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생방송 문자 투표 결과가 조작된 혐의를 확인한 건 시즌 3편과 4편입니다.

그런데, 구속된 안준영 PD는 경찰에서 2016년 시작된 프로듀스 시리즈의 1편과 2편에서도 투표 결과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경찰도 생방송 문자 투표 업체를 압수수색해 1,2편의 원본 데이터까지 분석한 결과, 방송으로 공개된 투표 내용과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생방송 문자투표 업체 관계자] "저희가 알고 있거나 연루돼 있으면 저희가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을까요? 압수수색은 문자 투표 데이터를 가져간 거예요. 그것 말고는 저희가 (수사를) 받은 게 없습니다."

경찰은 1편과 2편 제작 당시 책임 프로듀서를 맡았던 한 모 씨를 추가로 불러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2편에서도 순위 조작이 확인되면서 시청자 참여가 핵심이라던 프로듀스 모든 시리즈의 신뢰도가 추락했습니다.

안 피디와 김용범 총괄PD 등 제작진은 오늘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사기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배임 수재, 업무 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프로듀스 시리즈 전체와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에 대해서도 면밀히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편집: 최성열 / 영상출처: CJ ENM 유튜브)

조명아 기자 (ch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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