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폐유 탱크에서 1명 사망, 1명 중태

현지호 2019. 11. 14. 07: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부산의 한 폐유 수거선박 내 보관탱크에서 폐유수거업체 대표가 숨지고, 선원 1명은 중태에 빠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9시 반쯤 부산 영도구 봉래동 한 부두에 정박 돼 있던 370t급 폐유 수거선박 안 보관탱크에서, 폐유 수거업체 대표 36살 A 씨와 선원 62살 B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이 이들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대표 A 씨는 결국 숨졌고, 함께 구조된 선원 B 씨는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숨진 업체 대표는 선원이 폐유 탱크 안에 쓰러진 것을 보고, 다른 배 선장에게 신고를 부탁한 뒤 구조를 위해 탱크로 들어갔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 관계자] "옆에 있던 다른 선장한테 '신고를 좀 해달라'고 부탁한 뒤 본인도 그곳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사고가 나서…"

해경은 이들이 선박 폐유 보관탱크 안에 가득 찬 유독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업체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현지호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