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림픽 로드', 간단한 경우의 수 '멕시코전 필승→대만 1패' [프리미어12 이슈]

조형래 2019. 11. 14. 0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졌다.

오는 15일 멕시코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대만이 남은 2경기 중 1패만 하더라도 한국은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에 걸린 올림픽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그리고 3승1패를 기록 중인 일본이 한국전을 승리할 경우 일본이 슈퍼라운드 1위에 올라선다.

이런 시나리오가 완성이 될 경우,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 걸린 올림픽 출전권 1장은 한국으로 오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지바(일본), 곽영래 기자] 12일 오후 일본 지바현 ZOZO마린 스타디움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한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한국 김경문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졌다. 일단 한국의 2020년 도쿄올림픽으로 향하는 길은 험난해진 상황이다. 다만, 승리만 거둘 수 있다면, 더욱 쉬워질 수 있다.

‘2019 WBSC 프리미어 12’의 슈퍼라운드에 돌입하면서 순이 싸움, 그리고 올림픽 출전권의 향방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3일 슈퍼라운드의 결과로 인해 올림픽 출전 티켓 획득의 경우의 수는 더욱 복잡해졌다. 호주가 미국을 2-1로 잡아내며 대회 전적 1승3패를 기록했다. 그런 가운데 올림픽 출전권과 관계가 없는 일본이 멕시코를 3-1로 승리했다. 일본은 3승1패의 대회 전적을 마크했고, 멕시코 역시 일본과 같은 3승1패를 마크했다.

이로써 슈퍼라운드 이후 결승전으로 향하는 순위 싸움, 그리고 올림픽 출전권 향방 역시 경우의 수에 빠지게 됐다. 그러나 한국의 입장에서는 가장 간단한 경우의 수를 만들 수 있다. 

오는 15일 멕시코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대만이 남은 2경기 중 1패만 하더라도 한국은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에 걸린 올림픽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한국은 대만에 0-7로 패했지만 이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의 올림픽 행을 만들 수 있다. 가장 간단한 경우의 수는 이미 나와있다.

만약 한국이 15일 멕시코전에서 승리한다면 오는 16일 열리는 한일전에서 패하더라도 3승2패의 성적이 된다. 그리고 대만이 15일 미국, 16일 호주전 가운데 1패만 하면 된다. 대만이 1승1패를 기록할 경우 2승3패가 되면서 한국을 앞설 수 없다. 한국이 한일전을 패하더라도 3승2패, 기본 성적에서 한국이 앞서게 된다. 승자승 및 TQB(Team’s Quality Balace)를 따질 필요가 없다. 

향후 슈퍼라운드 순위에서도 멕시코와 3승2패 동률을 이루지만 승자승 원칙으로 인해 한국은 멕시코에 앞서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그리고 3승1패를 기록 중인 일본이 한국전을 승리할 경우 일본이 슈퍼라운드 1위에 올라선다. 한국은 2위다. 올림픽 출전권이라는 대승적인 상황을 생각한다면 한일전의 결과가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된다. 

이런 시나리오가 완성이 될 경우,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 걸린 올림픽 출전권 1장은 한국으로 오게 된다. 그리고 결승전도 한일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대만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는 상황이 달라진다. 성적은 3승2패가 된다. 한국이 멕시코전을 이기고 16일 일본전을 패한다면 같은 3승2패가 된다. 이럴 경우 TQB 룰에 의해 한국은 1승1패를 하더라도 대만에 뒤질 수밖에 없다. 

만약 한국이 멕시코전을 패하는 상황도 생각해야한다. 이후 일본전을 이기고 대만 역시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한국, 대만, 일본이 모두 3승2패가 된다. TQB를 따지는 상황인데, 한국이 대만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인다. 지난 12일 0-7 패배가 치명적이기 때문.

그렇기에 오는 15일의 멕시코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타선의 침묵을 이겨내고 멕시코전 선발이 유력한 박종훈의 역투가 절실하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